이경재 아이앤나 대표
![[기고] 획기적 출산·육아 지원 화급하다](http://contents.dt.co.kr/images/202303/2023031502102369660002[1].jpg "[기고] 획기적 출산·육아 지원 화급하다")
이러한 저출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어떤 방법이 있을까? 우선, 출산장려금과 보육시설을 확대해야 한다.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 것은 출산 의지를 돕는데 유익하다. 또한, 보육시설 확대를 통해 부모들이 보다 쉽게 일과 가사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둘째, 부모들이 일과 자녀 양육을 조화롭게 할 수 있도록 직장 내에서 육아지원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업무 시간 조정, 유연한 근무제도, 유아 양육 휴직 등이 있다. 이러한 복지 혜택을 직장에만 밀어두지 말고, 정부가 좀더 적극적으로 지원과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셋째, 출산 후 자녀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다. 아이 돌봄서비스의 비용 부담 감소 및 이용 시간 확대, 세금 혜택 등을 통해 양육 비용에 실질적 도움을 주어야 한다.
이와 함께 공공 산후조리원을 포함한 산후조리원의 지원을 강화하는 것도 방법이다. 산후조리원은 출산 후 모친이나 신생아를 돌보는 장소로, 특히 최근에는 저출생 문제로 인해 출산 후 육아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서울시와 통계청 인구 동향 자료에 따르면, 작년 평균 초혼 연령은 33.6세, 여성은 31.6세로 나타났다. 결혼이 늦으니 아이를 늦게 낳는 산모도 늘었다. 의학적으로 만 35세 이상은 고령 임신으로 꼽는다. 고령 임산부는 출산 후 몸을 회복하는데 시간이 더 필요하고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받아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출산 후 2주 동안은 산모의 건강 문제를 집중 파악하고 지원해야 하고, 산모의 건강 회복을 위한 핵심적인 기간이기 때문에 산후 조리 기간을 갖기를 권하고 있다.
산후조리원 아기 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앤나의 조사에 따르면, 출산을 위한 병원비용은 평균 50~60만원 선이고, 산후조리원 비용은 250~300만원 선이다. 산모들이 선호하는 산후 조리 장소는 대다수가 산후조리원으로 산후조리원 이용 시 고비용에 따른 경제적 부담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필요한 정책으로 산후조리원 비용 지원 및 아기의 안전 유무를 확인하기 위한 카메라 설치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출산 가정을 위해 아이앤나는 2023년 현재 330여 군데 산후조리원에 무상으로 카메라 서비스를 지원하고, 산후조리원에서 여러 가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산후조리원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평균 150~160만원인 공공 산후조리원도 좋은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으나 한계도 존재한다. 전국 산후조리원은 500여개인데 반해 공공 산후조리원은 전국 13개로 미약한 수준이다. 예약 당일 1분 안에 객실 마감이 되며, 방문예약을 우선으로 하는 경기도 소재 공공 산후조리원은 새벽부터 줄을 서는 현상까지 벌어진다.
신체와 정신의 절대 안정이 필요한 산모들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이고, 확실한 정부의 출산 정책이 필요하다. 정부 차원에서 산모들이 원하는 출산·육아 비용 지원에 대해 적극적인 검토가 꼭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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