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시어스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지사 설립을 발표했다. 미국 본사를 비롯해 전세계 19개 지역에 진출해있으며, 아태지역에선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에 이어 한국이 세 번째다. 동북아본부도 한국에 두고 일본, 중국 등 주변국으로 시장을 확대해간다는 전략이다.
시어스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구글 올해의 파트너'로 선정되는 등 세계 3위, APAC 1위의 구글 MSP 파트너사다. 정민영 시어스 동북아 대표는 "기존 국내 GCP 파트너 상위 5개사도 모두 AWS(아마존웹서비스) 위주로 사업을 해왔다. 반면 시어스는 GCP에 대해 그 어느 곳보다 전문성·노하우를 갖췄다"면서 "그동안 GCP 관련 겪었던 불편이 있다면 시어스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진짜 GCP 파트너가 드디어 한국에 온 셈"이라고 강조했다.
시어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기존 컨설팅사들과 MSP들이 제공하는 가치 전반을 모두 지원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한다. 단순히 클라우드 리셀러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넘어 DB(데이터베이스),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 데브옵스, AI(인공지능) 등에 대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워크로드 개발도 지원한다. GCP가 강점을 지닌 데이터 서비스 부문에서 1위 파트너사이기도 하다.
MSP 사업의 경우 인도에 위치한 데이터센터 등을 중심으로 오프쇼어링 방식을 취한다. 이로써 인건비 등에서 '가성비'를 갖출 수 있을 뿐 아니라 실제 클라우드 엔지니어링 역량 또한 훨씬 높일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이에 한국지사의 경우 올해 10여명, 3년 내 30여명 규모를 계획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한 노하우가 모듈화·매뉴얼화돼있다는 강점도 지녀 안정적인 클라우드 사업 수행을 뒷받침한다.
시어스의 전세계 기업고객은 4000곳 이상으로 유통·게임·엔터테인먼트·금융·헬스케어·통신·언론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80% 성장한 2억1000만달러(예측)에 달할 정도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시장에서는 데이터 관련 프로젝트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제조·서비스·공공·금융서비스 분야를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조한정 시어스코리아 지사장은 "시어스는 전세계에서 쌓아온 500개 이상의 솔루션 스토리를 갖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단순히 클라우드 이전을 넘어 진정한 클라우드 전환의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겠다"며 "AWS에 편중된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도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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