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GTX-A 공사기간 6개월 연장... 내년 6월 개통 못한다

입력: 2023-03-27 15:44 박순원 기자

폰트

기자 구독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A 노선의 공사기간이 기존 계획보다 6개월 이상 연장된다. 이로써 내년 6월 예정이었던 GTX-A 민자구간(파주 운정~서울역) 개통 일자는 2024년 하반기 이후로 늦춰질 전망이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1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GTX-A 건설현장을 찾아 GTX-A 공사를 2024년 12월까지 마치자는 메시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GTX-A 개통 예정일은 내년 6월이지만, 이보다 늦은 시기 개통을 시사한 것이다. GTX-A 시공사업단 한 관계자는 "원 장관이 GTX-A 건설 현장을 방문해 내년 12월을 목표로 공사하자고 강조했다"며 "국토부도 GTX-A 내년 6월 개통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GTX-A 공사 진행이 늦어진 주 이유는 지자체의 부지 인도 지연이다. GTX-A 시공사업단은 서울 강남구와 고양시, 파주시 등 지자체로부터 GTX-A 공사 구간 부지를 적기에 인도받지 못했다.

예를 들어 강남구청은 지난 2020년 압구정·청담동 일대 주민들의 재산권이 침해된다는 점을 이유로 '도로점용 허가'를 불허했다. 당시 강남구청은 GTX-A 노선이 청담동 주택가 대심도를 관통할 경우 인근 주민들의 재산권이 침해된다고 주장했다. 그 결과 GTX-A 실제 착공일은 기존 예정보다 15개월 이상 늦어졌다.

GTX-A 시공사업단 관계자는 "내년 12월에는 GTX-A가 개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공사하겠다고" 전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원희룡(우측에서 3번째) 국토부 장관이 21일 GTX-A 킨텍스역 건설현장에 방문해 관계자의 브리핑을 듣고 있다. <고양시 제공>

[단독] GTX-A 공사기간 6개월 연장... 내년 6월 개통 못한다

이 시간 핫클릭

핫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