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플랫폼 탑툰재팬 올해 1분기 매출…작년 4분기 대비 약 87% 상승
작년 하반기에 론칭한 자체 플랫폼 '탑툰재팬'은 올해 3월 말 기준, 약 5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유치하며 이례적인 성장세를 보여주었다. 플랫폼의 올해 1분기 매출액도 작년 4분기 대비 약 87% 상승하며 만화 강국 일본 시장에서 탑코미디어의 존재감을 뽐냈다.
탑코미디어 관계자는 최근의 성장세에 대해 종이책 위주의 만화가 주로 소비되던 일본 만화시장에 디지털 기기의 보편화와 함께 웹툰 서비스가 관심을 끌기 시작했으며, 탑코미디어가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미리 파악하고 일본인들의 취향에 맞는 킬러 콘텐츠를 발굴하여 발 빠르게 일본 시장을 선점한 것이 주요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본 전국출판협회 출판과학연구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본의 디지털만화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8.9% 증가한 4479억 엔이며, 매출 통계를 시작한 2014년부터 꾸준히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탑코미디어 관계자는 "탑코미디어는 단순히 한국 웹툰을 일본 독자들에게 공급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체 플랫폼을 개발해 양질의 콘텐츠를 독점적으로 서비스하고 플랫폼을 확장해가며 일본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다지는 중이다"라며 "작년 말에 이슈가 되었던 PG 라인 증설 문제도 보완되어 더욱 다양한 경로로 독자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일본 만화 시장은 종이 만화 시장에서 디지털 만화 시장으로, 그리고 디지털 만화 시장에서 현재는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세로 스크롤 형식의 웹툰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양질의 웹툰을 독점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탑코미디어의 잠재력은 무궁무진 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한편 탑코미디어는 탑툰재팬을 통해 독점 작품 96개를 포함 약 250여 개의 작품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노벨피아재팬을 통해 일본 현지 IP를 확보하고 이를 웹툰화 하는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배석현기자 qotjrgussla@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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