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2023년 제5회 국가R&D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열고 양자과학, 도심항공교통, 주조·금형 등 뿌리산업 등 3개 분야 R&D 사업을 올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예타 대상으로 선정된 '양자과학기술 플래그십 프로젝트 사업'은 국내 양자기술을 선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산업화 역량을 조기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다. 과기정통부는 내년부터 2031년까지 8년간 총 9960억원을 투입하는 것으로 사업을 기획했다. 양자기술은 미국과 중국이 앞서고 있으며 승자독식 구도가 예상된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2026년까지 50큐비트급, 2030년대 초 1000큐비트급 양자컴퓨터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양자통신·센서기술 개발, 양자통신 네트워크 개발·실증도 계획에 담겼다.
국토부와 기상청이 추진하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안전운용체계 핵심기술 개발 사업'은 UAM 체계 구축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인증 체계를 마련하는 사업이다. 2028년까지 2997억원의 사업비를 요구했다. 이 사업은 예타 심사 기간을 줄여 적시에 연구개발을 추진하기 위한 신속조사 방식(패스트트랙)이 처음 적용돼 조사 기간이 기존 7개월에서 4개월 반으로 줄어든다.
또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 공정기술 분야 차세대 기술 확보와 부가가치 혁신을 위한 '신산업 대응 차세대 공통·핵심 뿌리기술개발사업'이 예타 대상으로 선정됐다. 2030년까지 3000억원의 사업비를 요구했다.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한정된 투자 재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전략기술과 미래 기술성장·확산을 위한 기반 기술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예타 대상사업을 선정했다"면서 "앞으로도 신성장 4.0, 국가전략기술, 탄소중립 및 사회문제 해결형 연구개발 사업 등 국가 차원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고려해 대상사업을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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