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는 지난 28일 서울 반포동 강남점 7층 신관을 글로벌 컨템포러리(준명품) 브랜드부터 국내 남성 패션까지 한데 모은 남성전문관으로 새단장해 오픈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월 같은 7층 본관에 골프전문관을 새단장해 선보인 데 이어 신관에 남성 전문관을 만들고 7층 리뉴얼을 마무리했다.
이번에 리뉴얼 한 남성 전문관은 기존 6층에 있던 남성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7층으로 올려 한층에서 모든 남성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전문관에는 오트리, 와일드동키 등 MZ세대 남성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다양하게 선보이는 편집숍 '샌프란시스코 마켓'이 새롭게 문을 연다. 2005년 강남 신사동에 문을 연 샌프란시스코 마켓은 잘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와 독특한 아이템을소개해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빈티지한 감성의 스트릿웨어 브랜드 스포티앤리치도 선보인다. 단독매장으로 꾸려진 만큼 편집숍에서 볼 수 없던 다양한 상품을 소개한다.
NN.07과 카키스의 팝업스토어도 열린다. 카키스팝업에 아웃도어와 스포츠 캐주얼 중심의 해외 브랜드는 물론 모자, 가방, 티셔츠 등 개성있는 디자인을 담은 카키스 자체상품도 만날 수 있다.
띠어리, 타임옴므, 솔리드옴므, 준지 등 남성 대표 컨템포러리 브랜드들도 소개한다.
매장은 런던의 럭셔리 백화점 '헤롯'을 비롯해 각국의 유통 랜드마크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gp studio'와 협업해 '성공한 남자의 펜트하우스' 콘셉트로 디자인했다.
각 브랜드가 가진 고유의 개성을 드러내기 위해 무채색의 대리석을 사용하고 골드컬러의 프레임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신세계가 이처럼 남성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강화한 이유는 지난 3년간 남성 패션에서 컨템포러리가 차지하는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컨템포러리 매출 구성비는 20년 40.5%에서 22년 46%로 증가했다.
특히 강남점은 같은 기간 47.6%에서 50.9%로 증가해 절반 이상의 구성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서울 반포동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7층에 문을 연 '샌프란시스코 마켓' 매장 전경. 신세계백화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