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구석에도 2년 前 그들의 말이 그대로 동영상으로 재생…그 말들 지금 온라인서 다 돌아다녀”
“그들은 아주 거친 언사로 결사반대…왜 뻔히 드러날 얘길 자기 양심도, 국민도 속이나”
“국민을 개, 돼지 취급하는 게 아니라면 이럴 순 없어…낯 뜨겁지 아니한가”
“공천 때문인지 뭣 때문인지 몰라도…최소한 2년 前 발언에 대해 국민들에게 해명이라도 하고 억지 부려라”
“그들은 아주 거친 언사로 결사반대…왜 뻔히 드러날 얘길 자기 양심도, 국민도 속이나”
“국민을 개, 돼지 취급하는 게 아니라면 이럴 순 없어…낯 뜨겁지 아니한가”
“공천 때문인지 뭣 때문인지 몰라도…최소한 2년 前 발언에 대해 국민들에게 해명이라도 하고 억지 부려라”
이언주 전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심지어 그 중에는 '일본 따위가…'라는 막말도 있었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폭거' 운운하는 등…그들은 아주 거친 언사로 결사반대를 했다. 왜 뻔히 드러날 얘길 자기 양심도 속이고 국민도 속이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의원은 "국민을 개, 돼지 취급하는 게 아니라면 이럴 순 없다. 공천 때문인지 뭣 때문인지 몰라도 억지를 부리더라도 최소한 2년 전의 거친 반대 발언에 대해 국민들에게 공개 사과와 해명이라도 하고 억지를 부려라"고 국민의힘을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누누이 말하지만 대한민국 정부와 여당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끝까지 반대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주권자로부터 위임을 받은 정치인들이라면, 영해주권과 국민의 건강권을 위한 입장에 서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짚었다.
이어 "따라서 대통령이나 정부가, 마치 후쿠시마 오염수가 아무 문제가 없다거나 그걸 걱정하는 전문가들을 마치 괴담이나 퍼뜨리는 걸로 폄훼하거나 반대하는 국민들(여조에 의하면 80%이상이 반대한다)이 아무것도 아닌데 호들갑이나 떠는 것처럼 무시하고 훈계하는 태도는 그들 권력이 어디에서 나왔는지를 망각한 태도"라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모든 주권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게 우리 헌법 1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덧붙이자면, 일부 원자력 전문가들이 오염수를 처리하면 괜찮다는데, 그건 첫째 일본 측의 주장을 그대로 믿는 것일 뿐 직접 검증한 바 없으며(시찰단도 국제원자력기구도 직접 검증하는 게 아니라 일본 측의 말만 듣거나 그들이 떠다준 물을 검증할 뿐, 제대로 검증이 안 된다), 둘째 백번 양보해서 기준치 이하라 하더라도 그것은 기준치일 뿐, 어패류 혹은 사람의 몸 속에서 방사능이 축적된다는 걸 간과한 얘기"라고 주장했다.
이 전 의원은 "천분의 1이든 만분, 10만분의 1의 확률이든 그게 내가 되면 전부인 것이므로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 게 좋다"면서 "결국 원자력 전문가는 처리 과정의 허수 등 부실이나 위험의 경우를 꿰뚫어보는 게 할 일이고, 그 위험 정도는 보건의료 전문가나 환경 전문가가 판단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그런데 어찌 일부 원자력 전문가들이 나와서 그들의 전문 영역도 아닌 수산물의 위해성이나 그걸 섭취한 사람의 안전성을 떠들어대는지 한심하기 짝이 없다. 국민을 우롱하는 짓"이라면서 "권력, 공천, 자리, 예산, 연구비…그런 게 그리 중한가? 주권도, 국민도 버리고, 양심도 버릴 정도로?…전부 다 미쳐가고 있다"고 작심 쓴소리를 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 방출 설비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주요 설비의 시운전을 한다. 담수와 바닷물을 섞어 정해진 양만큼 바다에 흘러가는지, 비상시 오염수 방류를 중단하는 차단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등을 살핀다. 시운전은 약 2주에 걸쳐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도쿄전력은 원전으로부터 1km가량 떨어진 바다에 오염수를 방류하기 위해 1년여에 걸쳐 해저터널 공사를 했다. 다핵종 제거설비(ALPS) 등을 통해 대부분의 방사성 물질을 제거한 뒤 바닷물과 희석해 삼중수소(트리듐) 농도를 기준치 이하로 낮춰 방류한다.
일본 정부가 올여름 오염수 방류 개시를 위해 움직이는 가운데, 후쿠시마 및 인근 지역 어민들은 여전히 오염수 방류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는 전날 원전 담당 장관인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산업상을 만나 "방류 반대는 변하지 않는다"고 결사 반대했다. 니시무라 경산상은 어민 면담 후 "엄중한 의견을 들었다. 긴밀히 의사소통하고 정중하게 계속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르면 이달 발표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 보고서에서 특별한 문제점이 지적되지 않는 한 올여름부터 오염수를 방류할 예정이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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