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15일 '2022년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패널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10명 중 1명꼴로 메타버스를 경험했으며 그 중 39.4%가 '제페토' 이용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이용 시간은 1시간 4분으로 조사됐다. 그 뒤는 '마인크래프트'(18.9%), '로블록스'(12.5%), '모여봐요 동물의 숲'(12.4%), '이프랜드'(11.5%), '포트나이트'(5%), '기타'(0.3%) 순이었다.
이용자들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게임'(77.9%)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고 답했다. 이어 '지인과 소통' (67.8%), '불특정인 등과 소통'(66.6%) 등이 뒤를 이었다.
메타버스의 장점으로는 '시간 제약 없이 언제나 이용 가능하다'(65.7%),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서나 이용 가능하다(62.6%)', '나만의 정체성을 표출할 수 있다'(60.1%) 등을 꼽았다. 반면 단점으로는 '성범죄(65.7%)', '개인정보침해(62.6%)', '해킹(60.1%)', '과몰입으로 인한 중독(57.8%)' 등을 지적했다.
포털과 유튜브의 알고리즘 추천 서비스를 지속적 사용할 의사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고리즘을 지속적으로 이용하겠다는 응답은 포털이 70.4%, 유튜브가 68.5%였다.
포털 알고리즘 추천 서비스의 경우 '유용하다'(68.7%), '이용 목적에 잘 맞춰져 있다'(68.2%) 등의 긍정적 기대가 '가치 편향을 유발한다(53.3%)',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있다(52.0%)' 등의 부정적 기대보다 전반적으로 높았다.
유튜브 알고리즘 추천 서비스에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유용하다'(65.7%) 등의 긍정적 기대가 '가치 편향을 유발한다'(50.2%) 등의 부정적 기대보다 높게 나왔다.
지능정보 기술과 서비스가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는 기대수준 역시 전반적으로 높았다. 특히 '로봇'(89.3%), '자율주행'(87.8%), '키오스크'(87.6%) 등에 높은 기대수준을 보였다. 다만 '블록체인'(73.4%), 'AR(증강현실)·VR(가상현실)'(72.4%) 등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기대수준을 보였다.
AI(인공지능)·메타버스 등 지능정보 서비스를 둘러싼 긍정적 기대수준 역시 높게 확인됐다. '알고리즘 추천 콘텐츠'(86.9%), 'AI 헬스케어(86.5%)' 등은 높게 나타났으나 메타버스 관련 사항은 66.7%∼66.9%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방통위는 이번 조사결과에서 드러난 이용자의 지능정보 서비스와 기술 인식·태도·수용성을 고려해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보호 환경 조성에 기틀이 되는 실효적 정책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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