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10시 5분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캣맘 형사고소 예정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빌라에 거주하던 여성 A씨는 어느 날 자신의 빌라에 살지 않던 여성 B씨가 옆집 허락을 받고 고양이 집을 자신이 살던 층에 설치했다고 말했다.
어느 날 출근하고 보니 고양이 집이 사라져 있었고 이에 B씨가 고양이집이 없어진 사실을 알게되자 A씨의 집에 찾아와 문을 두들기며 A씨와 A씨의 남자친구를 의심했다. B씨는 남자친구에게 "고양이 집을 치웠냐"고 물었고 남자친구가 아니라 대답을 하자 "다시 고양이 집을 놔도 되냐"고 물었다. 하지만 A씨의 남자친구는 냄새가 나서 싫다며 이를 거절했다.
일주일이 지난 19일 새벽 5시쯤 A씨는 존재하지도 않는 고양이집을 치운 블랙박스 영상을 봤다며 연락을 해왔다.
한 적이 없는 일로 계속 의심하며 화를 내는 B씨를 향해 A씨는 "똥이나 제대로 치우라"고 말했고 B씨는 화를 내며 "동거하는 XX","남자친구집에서 기생하냐","집에서 2~3달 내로 쫓겨나게 해주겠다", "만나면 때리겠다"등의 욕설을 하였다. B씨는 멈추지 않고 손가락 욕 사진을 보내며 직장을 알아내서 망하게 한다는 협박성 카톡을 지속적으로 보냈다.
외에도 B씨는 A씨의 개인 블로그를 찾아내 부모님과 동거를 언급하며 조롱하고 인신공격을 퍼부었다고 한다. A씨는 "전화번호를 알려준 적도 직장을 알려준 적도 없었다"며 "아마 차에 적힌 번호를 보고 연락한 것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계속되는 협박성 연락에 A씨는 자신의 집에 강아지한테 해꼬지를 할까봐 일하는 가게의 문도 열지 못하고 집에서 나가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A씨는 B씨를 협박으로 형사고소를 진행하고 스토킹, 협박, 영업손실 등으로 민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사이다 후기 기대한다", "왜 본인 집에 안하고 남의 집에 양해를 구하면서 하냐", "금융치료가 필요해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조서현기자 rlayan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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