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난 19일 "사설 앰뷸런스 양보해줬더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구급차에게 길을 터준 차주 A씨는 "고속도로에서 터널을 지나는 중에 뒤에서 경광등을 번쩍거리고 사이렌을 울리면서 제차 뒤에 바짝 붙어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A씨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2개 차선의 고속도로 터널에서 A씨의 차량은 경광등을 켜고 사이렌을 울리는 구급차에 1차로를 양보했다. 구급차는 빠르게 A씨의 차량을 앞질러 지나갔다.
그러면서 A씨는 추가로 휴게소 주차장에 주차된 구급차의 사진을 공개하며 "급한 환자가 있나보다 생각하고 옆으로 빠져줬는데 결국 휴게소로 갔다"며 "구급차 운전자는 휴게소에 들러 매점에서 간식을 사들고 나왔다"고 말했다.이어 "이 사람이 글 보고 반성했으면 좋겠다. 반성문 안 올라오면 경찰서에 신고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저런 사람들 때문에 정말 응급환자들이 피해를 본다", "구급차 보이면 어떤 이유든 양보하는데 악용은 하지 말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서현기자 rlayan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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