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사드 부지 환경평가 종료, '전자파 영향 희박' 판명에
與 "野 의원들 참외 괴담송 부르고 文정권은 평가 미루고"
"전자파 호도하다 오염수 괴담으로 틀어…국론분열 목적"
"광우병단체 가담, 거리집회하다 중국방문…괴담유포 공식"
與 "野 의원들 참외 괴담송 부르고 文정권은 평가 미루고"
"전자파 호도하다 오염수 괴담으로 틀어…국론분열 목적"
"광우병단체 가담, 거리집회하다 중국방문…괴담유포 공식"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삼중수소 오염수 처리·방류 문제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일본 대변하는 정부', '어민이 다 죽는다' 등 반일(反日)정서·방사능 공포 자극 선전에도 "과학과 진실을 외면한 채 막무가내식 괴담 선동의 피해는 국민께 돌아간다"며 역공을 시도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문재인 정권 내내 중국의 눈치를 보며 하지도 않으면서 마치 하는 것처럼 속인 환경영향평가가 윤석열 정부 1년 만에 마무리됐다"며 "확인된 사드 기지 전자파는 측정 최대값이 인체보호기준의 0.19%로 영향이 극히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주민들은 괴담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환호하고 있다"면서 "전자파로 '(성주) 참외가 말라 죽는다'거나 '내 몸이 찢어질 것 같다'거나 '전자파에 튀겨지거나' 하는 터무니없는 악랄한 괴담을 노래까지 만들어 부른 인사들이 출세를 거듭해 아직도 민주당에서 버젓이 활동하고 있다"며 '거짓 선동'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사드 전자파의 측정 최대값이 인체 보호기준의 530분의 1에 불과해 휴대전화 기지국보다 적다는 결과였다"며 "7년 전 민주당 의원들은 형형색색 가발 쓰고 탬버린 흔들며 성주군민들 앞에서 '전자파에 내 몸이 튀겨질 것 같다' 괴담송을 불렀다. 한미동맹을 이간질하고, 농민들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고 상기시켰다.
김병민 최고위원 역시 "괴담을 벗는 데 6년이 걸렸다. 사드 전자파가 참외까지 오염시킨다며 성주 참외를 '전자레인지 참외'라 괴담 늘어놓던 시절이 있었다. 제1야당이던 민주당 정치인들이 선전선동에 열을 올렸고 국론분열 뿐 아니라 안보에도 커다란 위해를 가했다"며 "다시는 (괴담을) 유포할 일 없을 거라고 국민 앞에 천명하라"고 했다.
조수진 최고위원도 누차 "괴담은 사실을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강대식 최고위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북한) 김정은 심기경호와 중국 눈치를 살피다가 6년 지연된 사드 정식배치"라면서 "국방부는 2018년 이미 전자파가 무해하다는 조사결과를 보고받고도 국민께 공개하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가 사드괴담을 장려했단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원전사업자들과 특수 이해관계라고 치부하자 "IAEA의 최종보고서를 앞두고 지금부터 신뢰성을 떨어뜨리겠다는 의도"라며 과학 불신이라고 꼬집었다. 지난달 말 정상회담을 가진 태평양도서국가들에 별도 서한을 보낸다는 것에도 일개 정치집단 주장을 국가 입장으로 오해하게 한다고 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사드 전자파로 몸이 찢어질 것 같다고 국민을 호도하던 민주당은 이제 오염수 괴담으로 방향을 틀었다"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괴담 유포, 장외 선전·선동의 '돌팔이 정치'를 즉각 중단하고 자신들의 주장이 그토록 타당하다면 공개토론을 제안하는 과학자들과 함께 토론대 단상에 올라서라"고 촉구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공포심 조장 선동으로 시작해 거리에서 반대집회를 주도하고, 의원단을 꾸려 해외 방문하는 '민주당의 괴담 유포 공식'은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다)"라며 "(2016년 8월 방중한) 6명의 민주당 의원 중 소병훈 의원은 현재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으로 후쿠시마 괴담을 주도한다"고 짚었다.
특히 그는 "광우병 시위를 주도했던 195개 단체가 지금은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을 유포하고 있는 것처럼, 국론 분열이라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여론 형성을 하려는 괴담 세력은 돌고 돌아 또 다른 먹잇감을 들고 다시 등장한다"며 "'과학'과 '진실'은 외면한 채 막무가내식 괴담 선동의 피해는 오롯이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질타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의 태평양도서국 서한 발송에 "지난 5월 29일 한-태도국 정상회담 공동선언문에서 '과학적 검증의 중요성' 등을 확인했는데도 민주당이 정부와 한마디 상의도 없이 경거망동한다"며 "'망신'이란 스탬프가 찍힌 채 반송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민주당 의원 방일·방중도 겨냥 "(후쿠시마 원전 현장검증한다며) 일본과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외교결례 논란 직후) 중국을 방문해 국격을 땅에 떨어뜨리고 쪽박만 차고 왔으면서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다"고도 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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