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고민정 의원, 국민의힘 겨냥 상임위 활동 적극 행보 보이지 않다며 비판
“日 정부가 ‘가장 현실적 대안’ 선택할 수 있을지 몰라도, 우리 정부는 우리 국민의 안전 위해 ‘가장 안전한 대책’ 요구해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 각종 현안 산적…장제원 과방위원장 비롯한 국민의힘 ‘몽니’가 점입가경”
“日 정부가 ‘가장 현실적 대안’ 선택할 수 있을지 몰라도, 우리 정부는 우리 국민의 안전 위해 ‘가장 안전한 대책’ 요구해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 각종 현안 산적…장제원 과방위원장 비롯한 국민의힘 ‘몽니’가 점입가경”
고민정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임박에 따라 국민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정부가 안전성 입증 자료 등을 충분히 확보했는지 묻고자 산회 직후, 민주당 과방위원님들과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직접 방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의원은 "현장 방문에서 민주당 과방위원은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을 만나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간담회'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오늘 정부는 '일본 오염수 방류가 가장 현실적 대안으로 판단돼 확정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며 윤 정부에 확실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국회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소속인 고 의원은 상임위 활동 과정에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문제의식을 제기했다.
그는 "방통위 구성, KBS 수신료 분리징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 각종 현안이 산적해 있지만, 장제원 과방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의 몽니가 점입가경"이라며 "오늘 민주당 과방위원은 현안질의를 위해 전체회의 개회를 요구했으나, 과방위원장 불참에 이어, 위원장 직무대리인 박성중 간사가 '여야 의사일정 합의 불발'을 이유로 전체회의를 끝내 파행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얼마 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연설에서 일하지 않고 월급만 받아가는 국회의원들을 비판하며 '무노동·무임금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동의한다. 과방위부터 시행해 주실 것을 요청 드린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카카오 먹통방지법과 방송법 법안심사 때에도 국민의힘 좌석은 텅 비어 있었다. 이번 과방위 전체회의도 두 번 연속 텅 비어 있었다"면서 "때로는 출석 체크만 하고 가버리기 일쑤다. 과방위부터 무노동 무임금을 적용하기를 바란다"고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잠수사가 해저터널 방류 접속 부위를 분리한 뒤 크레인이 금속 통에 담긴 굴착기를 인양했다. 이후 방류구에 덮개를 씌우는 공사를 하면 오염수 해양 방류 공사는 끝난다.
도쿄전력은 전날 굴착기 인양 작업을 진행했으나, 파도가 높아서 중지했다. 터널 공사 등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한 공사가 사실상 완료되면서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오염수를 방류하기 전에 설비를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검사를 오는 28일 시작할 방침이다. 이 검사가 종료되면 방류 설비의 준비 절차는 사실상 마무리된다.
야마나카 신스케 원자력규제위원장은 앞서 지난 24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설비 등을 돌아본 뒤 "큰 과제 없이 착실히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도쿄전력에 "인위적인 실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작업을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일본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조만간 공개할 보고서에서 특별한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으면 올여름에 오염수 방류를 시작할 것으로 관측된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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