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피해자 등에 따르면 수원과 용인, 천안 등 전국에 4개 지점을 둔 A필라테스 센터의 대표 B씨는 지난 26일 센터 직원들에게 "계속되는 경영난으로 운영 중단(폐업)을 결정했다"며 "금일부로 매장 출근은 안해도 된다. 무책임하게 마무리하게 돼 직원들에게 죄송하다"는 문자를 보냈다. 이에 센터 직원들은 센터 앱을 통해 회원들에게 같은 내용을 공지했다.
지난 23일까지 정상적으로 강의를 수강하던 회원들은 일방적 폐업 이후 B씨의 연락 두절로 피해 구제에 대한 어떤 언급도 들을 수 없었다.
피해자들은 폐업 직전까지 이벤트와 광고 등 적극적으로 수강생을 모집했으며 폐업의 조짐이 없었다고 말했다.
경기일보에 따르면 지난 3월 수원지점에서 회원권 74만원을 결제한 C씨(28, 여성)는 "몇 달 전부터 이벤트로 회원 수를 대폭 늘리고 재등록을 요구하더니 갑자기 폐업한다고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적게는 그룹 수업으로 수십만원부터 개인 수업으로 200만~300만원까지 결제한 회원도?수두룩하다. 회원권 100%를 환불받는다는 보장도 없어 화가 나고 답답하다"며 분노를 표했다.
C씨처럼 피해를 입은 회원들은 수원지점에만 200여명에 이르며 4개 지점을 다 더한다면 총 500여명일 것으로 추정된다. 피해금액 역시 회원 1인당 최소 수십만원에서 최대 수백만원으로 총 수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A센터의 직원들 40여명 또한 수개월째 임금을 받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직원 1인당 수백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까지 임금이 밀린 상황이며 직원들 역시 아무런 예고 없이 B씨의 문자로만 공지를 받게 됐다.
한편 수원지점에서 피해를 입은 9명이 지난 26일 수원남부경찰서에 B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한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해당 사건에 대한 배당을 완료했으며 고소인을 순차적으로 불러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서현기자 rlayan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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