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상업 목적의 나고야 의정서(ABS) 준수 및 ESG 실현 성공
베트남 약재 '장군나무잎' 활용 제품 개발로 현지와 이익 공유
베트남 약재 '장군나무잎' 활용 제품 개발로 현지와 이익 공유
카보엑스퍼트는 장군나무잎 추출물을 활용한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테라피토에이벨'을 운영하는 고기능성 바이오 소재 전문기업이다.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 위장장애, 알레르기성 피부트러블에 민간요법 약재로 사용해 온 '장군나무잎'의 항염, 항알레르기, 항산화 효과에 주목한 키보엑스퍼트는 이를 활용한 천연 기능성 원료 개발에 성공한 후 베트남 농가와 장군나무잎 계약 재배를 추진하던 중 나고야의정서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다.
그러나 카보엑스퍼트는 2019년부터 나고야의정서 ABS 상호합의를 추진했으며 2021년,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 R&D사업(피부과학응용소재·선도기술개발)의 지원을 받아 베트남 정부와 나고야의정서 상호합의조건(MAT) 체결하고 라이선스(이익공유 이행승인서)를 발급받았다. 이어 올해 3월에는 상업적 이익을 베트남정부 및 현지 농부와 공유하기도 했다.
이는 국내에서 최초로 상업적 이용에 대한 나고야의정서 준수 및 ESG 실천에 성공한 사례라는 점에서 그 의이가 매우 크다. 카보엑스퍼트는 이러한 경험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충남대학교가 공동으로 주관한 '나고야 의정서를 통한 ESG(ESG through Nagoya Protocol)' 세션에서 직접 소개하고 발표했다.
카보엑스퍼트 박종태 대표는 "국내 다양한 산학연 기관에서 연구 목적의 나고야의정서 신고를 통해 해외자원을 활용하는 사례는 있었지만 제품화 성공 이후 상업적 목적을 위해 상대국의 허가 취득과 발생 이익 공유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표는 "이번 성과가 국내 기업들의 해외자원 이용 시 국제협약 준수 인식을 고취하는 한편, 개발도상국과의 상생 실현을 통한 국가브랜드 향상 및 환경보호, 사회공헌 실천 등 ESG활동으로 지속 가능한 기업 경영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유정아기자 yuangela@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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