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前 국회의원, 尹·與 이어 김건희 여사 정조준 나서
“국정에 어두운 듯한 남편인 대통령을 좌지우지하고도 남을 듯한 그의 삶의 궤적” 맹폭
“권력을 사유화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 때문에…좌우 막론하고 대부분의 지성인들이 나라의 미래 걱정”
尹 장모 최은순씨 법정구속 겨냥해서도 날선 비판 쏟아내
“이렇게 밝혀졌으면 고개 숙이고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할 일”
“그런데 (보도된 바) 발버둥 쳤다는 崔의 태도는 참으로 볼썽사나웠다”
“국정에 어두운 듯한 남편인 대통령을 좌지우지하고도 남을 듯한 그의 삶의 궤적” 맹폭
“권력을 사유화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 때문에…좌우 막론하고 대부분의 지성인들이 나라의 미래 걱정”
尹 장모 최은순씨 법정구속 겨냥해서도 날선 비판 쏟아내
“이렇게 밝혀졌으면 고개 숙이고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할 일”
“그런데 (보도된 바) 발버둥 쳤다는 崔의 태도는 참으로 볼썽사나웠다”
이언주 전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런 걸로 대놓고 트집을 잡기엔 지금의 대한민국의 수준에선 아닌 거다. 각자 싫은 건 싫은 거고…그보다 사람들이 걱정했던 건…학력 위조나 주가 조작 같은 의혹에도 개의치 않는 듯 보이는 지나친 대범함, 녹취록에서 들려온 대화처럼 권력의 속성을 너무나 잘 파악하고 능수능란하게 활용할 줄 아는 사업가적 수완과 국정을 비즈니스쯤으로, 정치권력 투쟁을 국가 차원의 자원 배분 투쟁이 아니라, 조폭의 영역싸움 정도로 인식하는 듯한 그 가벼움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의원은 "게다가 평생 검찰 수사 외엔 국정에 어두운 듯한 그의 남편인 대통령을 좌지우지하고도 남을 듯한 그의 삶의 궤적은 그가 국정에 부적절하게 개입하고 권력을 사유화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 때문에 정치적 성향이나 좌우를 막론하고 대부분의 지성인들이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게 했다"고 김건희 여사를 정조준했다.
이어 "얼마 전 대통령 장모가 법정구속됐다. 잔고증명서 위조 및 행사 등이다. 그걸 법원에 냈으면 소송 사기까지 된다"며 "대선 당시 이미 이슈가 됐던 일이었는데 지금에서야 이렇게 밝혀졌으면 고개 숙이고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할 일이다. 그런데 (보도된 바) 발버둥 쳤다는 그(윤석열 대통령 장모 최은순씨)의 태도는 참으로 볼썽사나웠다"고 윤 대통령 장모 최은순씨를 강하게 질타했다.
그러면서 "다른 걸 다 떠나서…대한민국 같은 자본주의 선진국에서 누가 돈이 많다고 뭐라 하겠는가. 그런데 그 돈…좀 멋있게 벌었으면 좀 좋았을까"라면서 "우리나라가 '기업가 정신'을 멋있게 발휘해 큰돈을 번 사람들을 존경할 수 있는 나라가 되길 바란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 전 의원은 "자산 가격이 올라서 부자가 되었든 뭐든 다 좋다. 그런데 남에게 한 맺히게 하며 뭔가 개운치 않게 부자가 된 모습…그리고 그들이 우리 사회의 최고 리더급이 돼 큰소리치는 모습을 보며 왠지 서글퍼진다"며 "이게 한국 보수의 주류인가"라고 보수진영을 비판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거치며 이 나라를 여기까지 끌고 온 주인공들은 다 어디로 가고 이런 자들이 판을 치는가"라며 "대한민국의 놀라운 성장은 이렇게 경박스럽고 품위도 상실한 자들이 부를 축적해온 역사가 아니었다. 수많은 기업가들과 노동자들의 땀의 결실이었다. 그런데 정치권력 주변은 도대체 왜들 이런가"라고 날을 세웠다.
끝으로 이 전 의원은 "우린 뭘 위해 열심히 살아왔던가. 이대로 괜찮은가. 이기면 다인가…하는 생각…비단 나만의 생각일까"라면서 "나의 조국이 세계에서 존경받는 지속 가능한 국가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한탄해본다"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의정부지법 형사3부(재판장 이성균)는 지난 21일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기소된 최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최씨와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법정구속했다.
최씨는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 매입 과정에서 2013년 4~10월 4차례에 걸쳐 총 349억원가량이 저축은행에 예치된 것처럼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동업자 안모씨와 공모해 2013년 8월 도촌동 땅 관련 계약금 반환청구 소송을 제기하며 약 100억원의 위조된 잔고증명서를 법원에 제출한 혐의도 받았다.
1심 재판부는 "위조한 잔고증명서의 액수가 거액이고 여러 차례에 걸쳐 지속해 범행했으며, 위조 잔고증명서를 증거로 제출해 재판 공정성을 저해하려 했다"며 "차명으로 부동산을 매입해 상당한 이익을 취득한 것으로 보인다"고 최씨의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검찰은 "해당 부동산 매입과 관련해 연관된 법인은 명의만 빌려줬을 뿐 부동산 매수는 피고인의 의사가 반영된 것"이라며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최씨 측은 "사문서위조는 인정하고, (사문서) 행사는 일부 다투고 있으며, 관련 금원을 지급하고 재판부에 (피해자들의) 처벌불원서까지 제출했다"면서 "명의신탁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해 주시고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선처해 달라"고 반박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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