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대형마트 4개사 비교
10만원대 세트 '37%' 가장 많아
10만원대 세트 '37%' 가장 많아
한국소비자원은 지난달 10∼20일 기준 주요 대형마트 4개사의 온라인 예약페이지를 통해 판매된 선물세트 가격을 비교 조사해 이같이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소비자원은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하나로마트에서 판매된 추석 선물세트 등을 조사 대상으로 했다. 한우 92개, 사과 23개, 배 17개 등이었다.
조사 결과, 한우 갈비세트의 경우 홈플러스에서 판매 중인 1+등급의 '농협안심한우 명품갈비세트' 100g당 가격이 1만2592원으로 1++(7) 등급인 이마트 '피코크 횡성축협 한우갈비세트'(1만1875원)보다 717원 더 비싸게 팔리고 있었다.
한우 등심세트의 경우, 1+등급인 이마트 '피코크 고수의 맛집 대도식당 세트'의 100g당 가격이 3만원으로 1++(7) 등급인 하나로마트 '이천축협 한우 꽃등심세트'(1만1066원)보다 1만8934원 비쌌다.
한우 등급별 100g 평균 가격은 1++(9)등급이 2만5623원, 1++(8)등급이 1만6775원이었다. 또 1등급은 9776원이었다.
조사 대상 한우 선물세트는 10만원대가 37%로 가장 많았다. 20만원대와 30만원대는 각각 19.6%로 그 뒤를 이었다.
과일 선물세트는 100g당 가격을 기준으로 봤을 때, 배가 사과보다 평균 35.8% 더 싼 것으로 조사됐다. 사과 선물세트의 100g당 평균 가격은 1716원, 배는 1101원이었다. 또 조사 대상 과일 선물세트의 77.5%는 수량을 11∼14입 등과 같이 범위로 표시하고 있었다.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상품 등의 정보제공에 관한 고시'에 따르면 통신판매업자는 포장단위 별로 수량과 크기를 고지해야 한다.
소비자원은 이들 유통업체와 간담회를 갖고 선물세트 수량과 크기 표시를 개선할 것을 요청했다. 또 유통업체별로 추석 선물세트 구매 시 적용할 수 있는 각종 할인 정보를 '참가격사이트'를 통해 제공하기로 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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