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00Hz 이상의 교류전류를 인체에 통전(通電)시키면 인체 조직에서 열이 발생하는데, 이를 '심부열'이라 한다. 심부열은 인체에 고주파 전기 에너지가 가해지면 전류의 방향이 바뀔 때마다 조직을 구성하는 분자들이 진동하면서 서로 마찰하고, 이로 인해 회전운동과 뒤틀림, 충돌운동이 나타나 생체열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다른 전류 형태와 다르게 감각신경 및 운동신경을 자극하지 않는 고주파 전류는 근수축을 일으키지 않아 통증 및 불쾌감 없이 신체 조직 안의 특정 부위를 발열시킬 수 있다. 생체 열에너지로 변환된 고주파 에너지는 조직 온도를 상승시켜 세포 기능을 증진시키고 혈류량을 증가시키는 등의 역할을 한다.
이 같은 원리를 기반으로 한 고주파 심부 발열기는 피부 콜라겐층의 자극, 피하지방 분해 등 미용적인 효과를 비롯해 호르몬 밸러스 조절, 혈액순환 촉진, 림프순환 촉진, 면역력 증진 등 치료적인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라뮤가 개발한 고주파 심부열 제품은 본체와 풋패드, 바디용 핸드피스, 페이스용 핸드피스로 구성돼 있다. 따라서 사용자의 사용 목적에 따라 가정에서도 셀프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리모컨으로 모든 동작을 제어할 수 있다.
피부미용 의료기기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미용 의료 시술을 통해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를 충족하려는 수요가 커지면서 꾸준히 성장했다. 전 세계 미용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14년 약 47억달러(약 6조1321억원)에서 2020년 96억달러로 커졌다. 이어 2030년이 되면, 약 389억달러 규모로 성장이 전망된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라뮤는 몇 년 전부터 홈 뷰티 케어와 헬스케어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고 신제품 개발에 주력해왔다.
㈜라뮤 권영봉 개발팀장은 "이번 라뮤의 고주파 심부 발열 제품은 무겁고 투박한 디자인의 기존 고주파 발마사지기에서 벗어나 다양한 기능과 혁신적인 디자인 그리고 신체 부위별 사용 목적에 따라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디바이스를 연동시킴으로써 소비자의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장환순기자 jangh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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