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철도기술연구원, 올해부터 4년간 기술 개발
이음5G-R은 5G 기반 철도통신망으로, 350㎞/h 이상 속도로 달리는 기차에서도 5G 데이터통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시험망에서는 4.7㎓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이음5G를 활용한다. 현재 국내 철도에는 LTE망을 활용하는 LTE-R이 적용돼 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철도디지털 전환을 위한 이음5G-R 핵심기술 개발' 과제를 올해부터 2026년까지 총 4년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이 기간에는 5G SA 기반 이음5G-R 시험망 구축 및 커버리지 연장 기술, 네트워크슬라이싱 기술, 철도 특화 서비스, QoS 실증 등이 진행된다.
SKT는 콘텔라, SK오앤에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과제의 1년차 용역을 수주함으로써 이음5G-R 개발에 참여하게 됐다. 오송 철도종합시험선에 구축예정인 이음5G-R 네트워크(시험망) 구조설계, 셀 플랜, 코어 시작품 제작 등이 그 내용이다. 이후 2년차에 무선망 기지국 구축 완료, 3~4년차에는 5G 기반 철도 서비스, 철도 시스템 기능, LTE-R 서비스 상호호환성 시험 실증 등이 이뤄진다.
정창권 SKT 인프라비즈담당(부사장)은 "SKT는 2013년 LTE 기반 철도전용망 개발과제 참여, 2015년 세계최초 LTE-R 사업 수주 등 LTE-R 분야를 선도해왔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철도 5G 무선통신기술 분야에서 유의미한 연구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콘텔라, SK오앤에스와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석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은 "철도 디지털전환의 핵심 인프라인 이음5G-R은 정부의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을 실현할 기술"이라며 "이음5G-R 테스트베드 구축 및 실증을 통해 명품 K-철도기술로 완성하겠다"고 전했다.
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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