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산업과 시장을 재편할 혁신 기술로 손꼽히는 양자기술과 AI(인공지능) 분야에서 표준특허 선점을 위한 기술 발굴 작업이 진행된다.
특허청은 산학연의 R&D 기획 지원을 위해 양자와 AI분야의 표준특허 선점이 필요한 유망기술 발굴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양자와 인공지능은 파괴적 혁신기술로, 12대 국가전략기술로 선정해 국가 차원의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3국 간 글로벌 표준화 협력 대상 기술에도 포함됐다. 현재 여러 표준화기구에서 표준화 논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표준특허는 LTE, 5G, 블루투스 같은 표준기술을 사용하는 제품을 생산·판매하기 위해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특허를 뜻한다. 표준특허 선점 시 관련 시장을 선도하고,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어 관련 기술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특허청은 표준특허 확보 관점에서 표준과 특허정보의 종합적 분석을 기반으로 유망기술 발굴을 추진한다. 표준 반영 가능성과 우리나라 특허 경쟁력 등 여러 지표를 활용해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산학연 전문가 자문을 통해 오는 12월 말 유망기술을 도출하고, 각 유망기술별 표준특허 확보 전략을 담은 종합 보고서를 펴낼 계획이다.
목성호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양자와 인공지능은 미래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만큼 표준특허를 선점해 시장 영향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R&D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