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 방문
채무조정 특례 등 취약층 집중
채무조정 특례 등 취약층 집중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0일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중앙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서민금융 지원현장을 둘러보고 이같은 계획을 전했다.
김 위원장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정책서민금융 제공 규모를 1조원 이상 확대한다. 연내 근로자 햇살론과 만 34세 이하 청년이 이용하는 햇살론 유스 물량을 당초 계획보다 늘린다. 근로자햇살론은 6000억원, 햇살론유스는 1000억원을 확대한다.
김 위원장은 "서민의 자금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재정 투입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내년 정부예산안을 수립했다"며 "3월부터 시행된 소액생계비대출의 이용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내년에도 금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공급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취약계층의 경제활동 재개도 돕는다. 신속 채무조정 특례는 청년층에서 전 연령대로 확대한다. 31일 이상 89일 이하 연체 차주 중 기초수급자, 중증장애인, 고령자에 대해서는 원금감면을 시행한다.
김 위원장은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지원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며 "금융지원 시 복합 상담을 병행하고, 고용부·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을 통해 일자리 및 복지제도와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정책서민금융 이용자에게 신용·부채관리 컨설팅 서비스, 맞춤형 금융교육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불법사금융에 대응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불법사금융 척결TF'를 구성해 수사기관을 중심으로 수사·단속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며 "서민금융진흥원장에게 불법대부광고 의심 전화번호에 대한 이용중지 요청 권한을 부여해 전화번호 차단 확대를 통한 피해 최소화에 노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서민금융 지원체계 개선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약속했다. 정책서민금융 지원이 보다 효율적으로 이뤄져 서민·취약계층이 실질적인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입장이다.김경렬기자 iam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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