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대금 연동제는 제조원가 상승 시 그만큼의 가격 상승분을 납품대금에 반영해 적정한 이윤을 보장해주는 약자와의 동행 1호 법안으로, 현 정부의 핵심 상생협력 정책이다.
전날 KT가 광화문 사옥에서 개최한 합동 가입식에는 KT 그룹사와 파트너사, KT 파트너사와 2차 수탁사가 참여했다. KT커머스, HCN, KT엠모바일과 함께 그룹사의 파트너사인 동일전선, 광명통신, 이노브가 참여했다. KT 파트너사에서는 가온그룹, 머큐리, 다보링크와 2차 수탁사인 드림전자, 스피맥스, 대성에이치티엠이 이름을 올렸다.
이 자리에서 원영준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KT에서 하는 합동 가입이 2차 수탁사까지 납품대금 연동제를 조기 확산하는 데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간 KT는 파트너사와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일환으로 납품대금 연동제 확산을 위해 중기부 정책에 적극 동참해왔다. 올해 4월과 6월 두 차례 로드쇼를 통해 45개 계열사 및 80여개 파트너사와 '납품대금 연동제 로드쇼'를 개최했으며, KT그룹 차원에서는 500억 이상의 납품대금 연동제를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10월 4일 상생협력법 시행을 앞두고 전사적으로 납품대금 연동제가 반영된 업무 프로세스를 마련하고 자체 매뉴얼을 KT그룹에 배포했다.
업무 현장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한 현장교육과 헬프데스크 운영도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도 KT는 납품대금 연동제 확대와 지속적인 동반성장을 위해 연동제 대상 품목 확대 및 파트너사의 동행 기업 가입을 권장하고 있다. 회사는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9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조훈 KT SCM전략실장(전무)은 "KT는 현재까지 28개사와 350억원 규모 납품대금 연동제를 시범 실시하고 있으며, 그룹사와 2차 수탁사까지 포함해 50여개사, 500억 이상으로 시범 적용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며 "법 시행 후 정부 핵심 상생정책인 납품대금 연동제의 성공적인 안착을 이뤄내고, 파트너사 경쟁력이 KT 경쟁력이라는 인식 아래 파트너사가 강소기업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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