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된 자전거 회사도 클라우드...스페셜라이즈드 "코로나 특수에 절실해진 IT 인프라 OCI로 확보" [오라클 클라우드월드 2023]
입력: 2023-09-21 06:11
윤선영 기자
![50년된 자전거 회사도 클라우드...스페셜라이즈드 "코로나 특수에 절실해진 IT 인프라 OCI로 확보" [오라클 클라우드월드 2023]](http://contents.dt.co.kr/images/202309/2023092102109931820001[1].jpg "50년된 자전거 회사도 클라우드...스페셜라이즈드 \"코로나 특수에 절실해진 IT 인프라 OCI로 확보\" [오라클 클라우드월드 2023]")
피터 자조윅 스페셜라이즈드 CIO(최고정보기술책임자)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오라클 클라우드월드 2023'에서 한국 기자단과 인터뷰 세션을 갖고 "초고속 성장에 발맞춰줄 수 있는 기술적 지원이 필요한 시점에 OCI(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로 이관하면서 굉장히 큰 혜택을 누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전거 업계는 코로나19 기간 비대면 운동,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유례없는 호황을 누렸다. 미국 브랜드인 스페셜라이즈드 역시 마찬가지였다.
10억 달러 규모의 기업이 18개월 만에 두 배로 성장했다. 자전거 판매량은 기존 120만대에서 500만대로 급증했다. 시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공급망 관리 등 IT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도 함께 떠올랐다. 자조윅 CIO는 "무엇보다 시스템이 전반적으로 흩어져 있는 탓에 전사적으로 효율성을 확보해야 했다"며 "그렇게 기술 부문 투자를 늘리면서 OCI로 마이그레이션(데이터 이동)했고 그 결과 2020년 40명에 불과했던 기술팀 인력은 현재 120명까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스페셜라이즈드는 OCI에 발을 들이면서 민첩성과 확장성을 높였다. 주문량 증가와 감소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힘을 마련했다.
최근 모빌리티 업계에서는 AI(인공지능) 데이터를 활용한 초개인화 서비스를 구현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다. 스페셜라이즈드 또한 일부 모델에 센서를 부착하거나 고객들이 자신의 정보를 앱에 기입하도록 해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자조윅 CIO는 "현재 데이터를 보다 심도 있게 파악하고 이를 어떻게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살피고 있다"며 "자체적으로 AI 거버넌스 팀을 꾸리고 어떤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지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스페셜라이즈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오라클과 협력해 혁신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자조윅 CIO는 "내부적으로 비즈니스 이해관계자들을 포함한 글로벌 2027년 기술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이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양한 오라클 솔루션들을 사용하고 있는 만큼 파트너십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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