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회사채 81.9%↓…중기채만 발행돼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8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 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19조2256억원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3조7974억원(24.6%) 증가한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은행채 중심으로 금융채 발행이 늘었다. 금융채는 전월 대비 47.3% 증가한 17조9584억원 발행됐다. 은행채가 전월 대비 3조7253억원(89.1%) 증가한 7조9053억원 발행됐고, 기타 금융채가 전월 대비 1조9821억원(26.9%) 늘어난 9조3531억원 발행됐다.
특히 신한은행(2조8300억원), 국민은행(2조1700억원), 하나은행(1조3200억원) 등이 1조원 넘게 발행했다.
반면 일반 회사채는 4900억원 발행돼 전월(2조7040억원) 대비 81.9% 급감했다. 금감원은 자료를 통해 "8월 들어 차환자금의 비중이 늘고 운영·시설자금비중이 감소했다. 중기채만 발행된 모습"이라며 "AAA등급, AA등급 채권 발행이 감소함에 따라 비우량물 비중(59.2%)이 우량물(40.8%)을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주식 발행 규모는 5669억원으로 전월 대비 11.7% 감소했다. 기업공개는 3845억원으로 전월 대비 50.4% 늘었고, 유상증자는 1824억원으로 52.8% 줄었다. 지난달 기업어음(CP) 발행액은 32조1978억원으로 8.3% 줄었다. 단기사채 발행액은 63조501억원으로 7.1%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식과 기업공개는 기업들의 일정에 따라 진행되기 때문에 계절적 요인들을 분석하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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