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25일 국세통계포털(TASIS)에서 예비창업자 등을 위해 '통계로 보는 생활업종'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업종과 연매출을 입력하면 지역별로 상위 몇%에 해당하는지, 평균 근속연수는 어느 정도인지, 성·연령별 사업자 비율은 어느 정도인지 알려주는 서비스다.
가령 연매출 2억원 규모의 카페를 차리고 싶은 예비창업자 A씨는 이 서비스를 이용해 어떤 지역에서 창업하면 더 쉽게 매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지 알 수 있게 된다.
업종 변경을 고민하는 사업주 등을 위한 지역별 통계도 제공한다. 서울 관악구에서 연매출 3억원 규모 카페를 운영하는 B씨는 늘어나는 경쟁자로 업종 변경을 고민하고 있는 상황을 가정하면, 그는 '지역으로 보는 생활업종'을 통해 이 지역 패스트푸드점 상위 40%가 연매출 3억원을 넘는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지난 5월 국세청은 최근 5년간 100대 생활업종에 대한 데이터 분석으로 예비창업자와 취업희망자 등에 도움이 되는 신규 통계를 공개한 바 있다. 이번 서비스는 그 후속 조치로 이용자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그래픽 콘텐츠로 생활에 밀접한 국세통계를 제공한다.
100대 생활업종은 슈퍼마켓·문구점·주유소 등 소매업 36종과 커피음료점·패스트푸드점·호프주점 등 음식·숙박 14종, 학원·변호사·실내골프연습장 등 50종이다.
현재는 2021년 기준 국세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활통계를 제공하고 있다. 내년 2월부터는 2022년 기준으로 데이터를 업데이트해, 코로나19 방역조치 이후 변화한 상권 상황을 보다 잘 반영할 계획이다.
최상현기자 h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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