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 계열 알뜰폰 'U+유모바일'은 아이폰15 출시를 맞아 자급제+알뜰폰 고객을 위한 혜택을 선보인다. 신규 가입자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10세대, 애플워치9, 신세계상품권, 네이버페이 5만원 등 최대 39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자급제 가입자가 U+유모바일 휴대폰 분실·파손보험 등에 가입하면 12개월간 휴대폰 보험료의 절반을 포인트로 돌려준다.
아이폰15를 구매하고 그간 쓰던 폰을 반납하면 혜택도 있다. 미디어로그의 중고폰 매입 플랫폼 '셀로'는 아이폰 전용 중고폰 추가보상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LG유플러스에서 아이폰15 시리즈를 구매·개통한 고객은 오는 31일까지 셀로를 통해 기존에 사용하던 폰을 반납하면 판매 대금 외 추가 보상을 해 준다. 서진영 미디어로그 중고폰사업담당은 "아이폰도 셀로를 통해 중고폰을 반납하면 소비자들이 새 휴대폰 구매 시 추가보상을 통해 구매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KT엠모바일은 아이폰15 출시에 따라 LTE뿐 아니라 5G 요금제에서도 구독형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밀리의 서재' 요금제 라인업을 확대했다. 사전 찜하기 프로모션을 통해 KT MVNO(알뜰폰) 사업자 회선 가입자 대상으로 찜하고 가입시 맥북 프로14, 에이팟 맥스, 에어팟 프로2세대, 신세계 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LG헬로비전 헬로모바일은 사전 신청 참여자 중 요금제 개통을 완료하고 아이폰15 자급제 단말기 일련번호를 등록한 가입자를 대상으로 추첨해 스타벅스 상품권과 에어팟2, 필립스 사운드바 등을 제공한다. 아이폰15 출시를 맞아 '더 착한 데이터 유심 11GB(월 3만3000원)', '데이터 걱정 없는 유심 일 5GB(월 3만8990원)', '데이터 걱정 없는 유심 7GB(월 1만5900원)' 등 다양한 요금제를 선보인다.
알뜰폰 업계가 아이폰15 프로모션 경쟁을 펼치는 것은 젊은층의 자급제 수요가 아이폰 모델에서 특히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헬로모바일 유심 가입자 기준, 아이폰14 시리즈 자급제 단말 가입자 중 2030세대 비중이 71%에 달했다. 3분기 이후 둔화세를 보이며 주춤하던 알뜰폰 가입자가 늘어날 지도 관심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마케팅 출혈 경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가입자 혜택을 찾아다니는 '체리피커'가 늘어나 충성 고객층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약정 의무가 없고 언제든지 갈아탈 수 있는 '자급제+알뜰폰' 조합으로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다. 아이폰15는 5G폰이지만 알뜰폰 LTE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다. 다만, 아이폰15는 이례적으로 이동통신사가 최대 45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한 만큼 실구매가를 잘 따져보는 것이 좋다. 이통사 요금제와 달리 알뜰폰을 이용하면 멤버십 혜택을 받을 수 없다. 13일부터 출시하는 아이폰15 시리즈 판매가는 기본 모델 125만원, 플러스 135만원, 프로 155만5000원, 프로맥스 190만원부터다.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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