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휴가를 마치고 군에 복귀하는 국군장병에게 공짜초밥 서비스를 내 준 일식집 사장이 화제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자신을 군인 아들을 둔 50대 남성이라고 소개한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부산 사상구 초밥집 사장님 정말 감사합니다.(초밥 먹은 군인)'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그는 "저의 큰아들이 공군에 입대해 부산으로 발령을 받았다. 대한민국 성인 남자라면 가야 하는 군대지만 내 자식이 군에 간다고 하니 짠하고 가슴이 아리다"면서 이어 "그러던 아들이 첫 휴가를 나왔고 2박 3일 짧은 휴가를 마치고 복귀했다. 수서역에서 SRT를 타고 좀 일찍 부산으로 출발했다. 아무런 연고지도 없고 친구도 없고 친척도 없는 부산에 간다고 하니 다 큰 성인이지만 왜 그렇게 불안하고 안쓰럽나"라고 적었다.
이어 A씨는 "걱정과 달리 아들은 잘 도착했고, 저녁까지 잘 챙겨 먹고 부대로 복귀했다"면서 아들이 복귀 전에 갔던 초밥집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아들이)초밥이 먹고 싶어 사상구에 있는 일식집을 방문했다. 사장님이 서비스라며 값비싼 초밥을 서비스로 많이 주셨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무 도마에 '국군 장병 서비스'라고 적혀있는 사진을 공유했다.
A씨는 "정말 태어나서 처음 가본 지역에서 첫 휴가 후 복귀라는 뭔지 모를 두려움에 떨었던 저의 아들에게 이런 과분한 대접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아이뿐만 아니라 저희 가족 모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