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는 B tv ZEM(잼)의 '살아있는 동화'에 AI(인공지능)와 챗GPT를 적용해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 중구 본사에서 AI 멘탈케어 전문기업 플랙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B tv 잼의 '살아있는 동화'는 아이와 부모의 얼굴, 목소리, 그림 등을 활용해 직접 동화를 제작하는 TV 동화책 서비스다. 2018년 런칭 이후 잼 동화 시청자의 80%가 이용하고 있다. 월 시청은 47만건이다. 플랙스는 모바일 아동 심리케어 서비스 '키즈다이어리'로 유명하다. 키즈다이어리는 아이가 AI 캐릭터와 대화하면서 영상 일기를 작성하거나 실시간 대화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서비스가 제공된다. 키즈다이어리의 AI캐릭터는 AI와 챗GPT 기술을 기반으로 아이의 언어 수준에 맞춰 질문과 답변이 가능하다. 이 대화를 통해 아이의 무의식적인 감정 상태를 분석할 수 있다.
또 아이가 직접 그린 그림을 AI 캐릭터로 바꿔주고, 아이는 이 AI 캐릭터와 친밀감을 느껴 속마음을 얘기한다. 아이가 표정, 음성, 단어 등으로 표현하는 여러 감정을 데이터로 패턴화해 아이의 심리 상태와 인지성, 사회성, 정서성, 언어발달수준 등 성장과정을 분석한다. 분석 결과 리포트는 육아 가이드와 함께 보호자에게 제공된다.
보호자는 전달받은 리포트와 가이드로 자녀의 심리 현황과 언어 발달 수준을 인지할 수 있다. 양사는 살아있는 동화라는 교육 콘텐츠에 AI와 챗GPT가 접목되면서 에듀테크와 아이에 대한 감정케어가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강희 SK브로드밴드 세그먼트마케팅 담당은 "MOU를 통해 에듀테크와 심리케어의 융합으로 새로운 키즈시장을 만들고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플랙스와 협력해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겠다"고 말했다.김나인기자 silkni@dt.co.kr
이강희(왼쪽) SK브로드밴드 세그먼트마케팅 담당과 윤순일 플랙스 대표가 B tv ZEM의 '살아있는 동화'에 AI와 챗GPT를 적용한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B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