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KB증권 홈페이지 공지에 따르면 지난 21일 KB증권은 에코프로머티의 위탁 증거금률을 기존 40%에서 100%로 상향 조정했다. 당초 KB증권에서 신용거래가 불가능했던 에코프로머티의 증거금률까지 100%로 오르면 미수거래 주식 매매가 불가능해진다. KB증권은 신용거래 불가이면서 증거금률 100%가 적용된 종목에 대해서 신규 신용대출과 만기 연장을 제한하고 있다.
에코프로머티의 주가가 급등하며 단타성 매매가 늘어나자 신용위험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는 에코프로머티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예고하기도 했다.
에코프로머티는 지난 17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이후 줄곧 급등세를 이어왔다. 20일과 21일에는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상장 5거래일 만인 23일 현재 종가는 9만9100원으로, 공모가(3만6200원)보다 150% 넘게 올랐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공매도도 전면 금지된 상황이라 신용거래가 몰리면서 주가가 급등할 수 있고 이후 급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때문에 시장에서는 다른 증권사들도 줄줄이 에코프로머티의 신용거래를 차단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상장 때부터 시작된 고평가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에코프로머티는 상장 직전에 올 3분기 매출액 2400억원, 영업손실 69억원을 기록했하며 적자전환했다고 알렸다. 당시 회사 측은 "광물 가격 하락과 전기차 수요 둔화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4분기에도 적자 가능성이 점쳐진다"고 전한 바 있다.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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