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중립 녹색 성장위 의결
태백 폐광예정지서 시험생산
태백 폐광예정지서 시험생산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23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2023년 제5차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2023년까지 국내에서 50만톤을 생산하는 내용의 '청정메탄올 신산업 창출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청정메탄올은 그린수소와 재생 이산화탄소의 합성으로 생산돼 저탄소 연료로 인정 받는다.
정부는 청정메탄올 생산여건을 개선하고자 계통 미연계, 과잉생산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수전해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바이오자원의 활용방식을 개선해 바이오 그린수소 생산을 확대함으로써 경제성 있는 수소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음식물쓰레기, 가축분뇨, 하수찌꺼기 등 유기성폐자원의 바이오가스화 시설 확대 및 바이오발전소 이산화탄소 포집을 통해 재생 탄소원을 확보하고, 발전·철강·시멘트 산업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을 추진한다.
청정메탄올 시장형성을 위해서는 친환경선박 전환을 유도하는 보조금을 마련한다. K-택소노미에는 청정메탄올을 포함시켜 투자를 유도하고 공공구매를 위한 녹색제품 인증,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등을 통해 초기 경제성 확보를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폐광 예정지인 태백시 장성광업소 일원을 대상으로 2027년 청정메탄올 연 2.2만t 생산 시범사업도 시작된다. 이후 청정메탄올 생산을 위해 지자체와 관심기업을 발굴해 매칭할 예정이다.
민관이 참여하는 청정메탄올 이니셔티브(계획)도 나온다. 청정메탄올 산업 전주기 공급망 구축과 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함이다.
한편, 탄녹위는 탄소배출 주범인 메탄 배출량을 감축하는 로드맵을 수립했다. 2020년 기준 우리나라의 메탄 배출량은 2740만톤CO2eq으로 국내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4.2%를 차지하고 있다. 메탄의 온실효과는 이산화탄소의 29배다.
정부는 2030년까지 2020년 대비 메탄 배출량을 30% 이상 감축할 계획이다. 농축산 부문에서 발생하는 메탄 감축을 위해 체계적인 논물관리 방법을 확산하고, 저메탄 사료 보급과 가축분뇨 정화처리 비율을 확대한다.
폐기물 부문 메탄 감축을 위해서는 음식물폐기물을 저감하고 매립지 메탄 회수 및 바이오가스화를 추진한다. 에너지 부문은 메탄 감축을 위해 탈루성 메탄 배출에 대한 모니터링을 확대하고 에너지 수요 효율화 및 사용절감을 유도한다.
정부는 효율적인 메탄 배출량 감축을 위한 이행기반으로서 측정·보고·검증체계를 고도화하고 메탄감축 R&D와 국제협력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정석준기자 mp125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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