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구미을 출마 회견 "대선 초심 돌아가, 지지받은 尹 국정철학 제대로 실현할 때"
"갈등뿐, 미래 거덜내는 입법권 남용 野 의회독재 끝내야…국정 이해도 가진 후보 필요"
고향 구미 '재도약' 강조…당내엔 "정정당당 경선 승부할 것"
"갈등뿐, 미래 거덜내는 입법권 남용 野 의회독재 끝내야…국정 이해도 가진 후보 필요"
고향 구미 '재도약' 강조…당내엔 "정정당당 경선 승부할 것"
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구미을 총선 예비후보로서 출마 회견을 열고 "대선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이 지지하셨던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제대로 실현해야 할 때"라며 "저 강명구가 오늘 이 자리에 선 건 이번 총선을 승리해야만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다는 절체절명의 심정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치열했던 대선, 다수 국민께선 법치주의 회복하고 기득권을 혁파하며 이권카르텔이 아니라 다수 국민을 위한 정치, 미래세대를 위한 개혁을 해내겠단 윤 대통령의 의지를 지지해 주셨다"며 "공직자들, 지금껏 죽을 힘을 다해 일해왔지만 압도적 의석 수를 무기로 국정을 발목잡는 민주당이 (국회를) 장악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기울어진 운동장과 같은 환경을 바로잡지 못한 저희 참모들의 책임이 크다"면서도 "정권교체의 현장 최일선에 있던 참모로서 윤석열 정부 국정철학을 실현해야 할 책무가 있다. 나라의 안위는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이재명 대표 방탄'과 강성지지층만 바라보는 현재의 민주당에게 국정을 맡길 순 없다"고 여권 지지를 호소했다.
강 전 비서관은 거듭 민주당을 겨냥 "말로는 국민을 위한다며 다수당 힘만 앞세워 국민갈등을 초래하고, 미래세대는 나 몰라라하며 국가재정 거덜내는 법만 강행통과시켰다. 오로지 총선에 활용할 정략적 의도 하에 소위 '쌍특검'을 밀어붙였다"며 "국민이 주신 입법권을 원칙도 상식도 없이 남용하는 의회독재를 끝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심판'을 내건 그는 "이번 총선은 '대선 시즌2'의 성격이다. 이재명 대표의 사당(私黨)이 된 민주당을 상대로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을 승리로 이끈 시대정신, 국민이 당초 원했던 윤석열 정부의 철학과 정책에 대해높은 이해도를 가지고 있는 후보들이 나와야 한다"며 "그래서 저 강명구는 총선 출마를 결심했다"고 피력했다.
또 "총선 시즌이 돼 갑자기 나타나는 사람이 아니라, 대선 때부터 사선을 넘나들며 치열하게 민주당과 싸운 이들이 국민에게 표를 달라고 설득해야 한다"며 "한미동맹 정상화, 탈원전 폐기, 노사법치주의,노조 회계 공시, 시민단체 탈법 대대적 감사, 외국인 건강보험 공정성 강화 등 무엇이 국민의 지지를 받는 정책인지 잘 안다"고 했다.
특히 당내 공천 관련 그는 "일각에서 대통령실 출신이 총선에 출마하는 것에 우려가 있는 걸 잘 안다"며 "공정한 경쟁을 통해 시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실 출신이라고 어떤 특혜가 있어선 단 된다. 하지만 부당한 처우를 받아서도 안 된다"며 "지역의 여러 선배 동료와 함께 정정당당하게 승부에 임하겠다"고 했다.
지역엔 "구미을은 제가 태어나고 자라난 고향이자 부모님께서 평생 소를 키우고 계신 곳이다. 구미는 대한민국 산업화의 심장, 근대화의 고향"이라고 애착을 드러냈다. 다만 청년 이촌향도와 공업 이탈·쇠퇴에 "구미의 지난 세월은 산업화 이후 대한민국이 성장 정체를 겪고 인구감소 위기에 놓인 작금의 현실의 축소판"이라고 우려했다.
강 전 비서관은 "구미의 재도약이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 거라 확신한다"며 "구미에서 학교를 다니는 세 딸이 대한민국의 공교육을 받고 자유와 기회가 흘러넘치는 곳, 적성·능력 따라 누구나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는 곳, 지방이 균형있게 발전·번영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일하겠다"면서 "위대한 구미시민들과 함께 다시 시작하겠다"고 했다.
한편 구미을은 21대 국회 초선인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이 현역으로, 재선 도전이 예상된다. 총 8명의 예비후보 등록자 중 여당 소속으론 강 전 비서관과 허성우(63) 전 대통령실 국민제안비서관, 최진녕(53) 변호사(전 인수위 자문위원)·최우영(42) 전 정희용 국회의원 보좌관, 김봉교(67) 전 경북도의회 부의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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