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의 스포츠 플랫폼 '스포키'가 프로야구 시즌을 맞아 게임과 함께 각 구단별 편파해설을 제공하는 '입중계' 서비스로 야구팬들 모으기에 나섰다. 티빙이 KBO(한국야구위원회)와 리그 유무선 중계권 사업 계약을 따내며 경기 생중계를 못하게 된 가운데 이용자를 '락인'하기 위해 야구팬들을 위한 새 콘텐츠를 준비했다.
LG유플러스는 스포키에서 프로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를 다양화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용자가 직접 가상의 팀을 만들고 경기 결과에 따라 점수를 받는 시뮬레이션 게임인 '내맘대로 프로야구'를 선보인다. 현실에 없는 팀을 직접 만든다는 점에서 '판타지리그'로 불린다. 해외에서는 야구·축구·농구 등 다양한 스포츠에 적용돼 다수의 마니아층이 즐기고 있다.
오는 23일부터 스포키 이용자는 누구나 별도의 비용 없이 '내맘대로 프로야구'를 즐길 수 있다. 게임을 처음 시작할 때 올해 KBO에 등록된 선수들 중 내가 원하는 선수들로 가상의 나만의 팀을 구성해야 한다. 내가 선발한 선수들이 실제 경기에서 보여준 기록에 따라 자동으로 포인트가 부여된다. 경기 종료 시까지 모은 포인트가 나만의 팀의 총점이 된다. 이를 통해 다른 이용자가 구성한 가상의 팀과 순위 경쟁을 한다.
스포키는 높은 포인트를 기록한 이용자를 선정해 매주 20명에게 치킨 기프티콘을 선물한다. 프로야구 시즌 전체가 종료된 후 우수한 포인트를 기록하면 백화점상품(100만원·10명) 등 경품을 증정한다. 내맘대로 프로야구 출시를 맞아 내달 말까지 추첨을 통해 선정된 고객 100명에게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연다.
스포키를 통해 야구 경기를 즐겁게 시청할 수 있도록 '입중계'도 한다. 경기 일정에 맞춰 실시간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진행되는 '입중계'는 각 구단별 전담 BJ가 담당하는 구단에 편파적인 해설을 제공하는 콘텐츠다. 스포키에서만 볼 수 있는 실시간 콘텐츠다.
경기 중 스포키 이용자가 즐길 수 있는 'OX 예측 퀴즈'도 진행한다. 경기 별로 전 이닝의 득점 여부를 맞추는 미니게임으로, 경기마다 진행되는 총 9이닝 18회의 경기 결과를 예상하는 방식이다. 스포키 이용고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경기 결과를 모두 맞힌 고객에게 최대 5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선물한다.
이밖에도 야구 팬들이 KBO선수와 구단들의 역대 모든 기록을 살펴볼 수 있도록 '기록실' 서비스를 전문가 수준으로 높이고, 자체 개발한 AI(인공지능) '익시(ixi)' 기반의 '승부 예측' 서비스의 정확도를 고도화한다. 향후 자체 제작하는 스포츠 예능 콘텐츠를 확대하고, 게임 요소를 추가하는 등 서비스를 업데이트할 방침이다.
고광호 LG유플러스 스포츠플랫폼 담당은 "티빙의 중계권 재판매가 열리는 시점에는 가장 먼저 무료로 중계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서비스를 고도화해 프로야구를 넘어 스포츠 팬이라면 누구나 찾는 통합 스포츠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김나인기자 silkni@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