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TRANSMISSION' 전시는 그간 작가가 여러 곳에서 받은 영감을 뜻하는 '신호'라는 주제로, 여러 재료와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한 작품들로 구성하였기 때문에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88년에 만들어진 백남준의 '다다익선'과 같은 해 대학가요제로 데뷔한 신해철에 관한 설치 작품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야기들을 하므로 해당 작품들은 전시에서 더욱 주목해야 하는 부분이다.
아날로그 인베이전은 "이번 전시를 통해 내가 영향을 받은 사람과 장소, 사건들에서 받은 '신호'가 나라는 필터를 통해 재생산되고 그것이 다시 관람객들에게 송신되는, 일종의 무한 루프 같은 작용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전시 장소인 구기동은 전시된 작품들의 서사와 잘 어울리고, 기도와 염원의 송수신이 활발했던 동네였기 때문에 더욱 특별하고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정래연기자 fodus020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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