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前 의원 “이것저것 가르쳐준 후배들은 합격…정작 자신은 또 떨어지는 ‘굴욕’ 속에서도 그는 견뎌”
“오늘 보수우파와 尹이 든 ‘독배’는 3년 후 반드시 ‘축배’가 될 것"
“저는 화내지 않겠다…누구도 원망하지 않겠다”
“尹과 함께 극한직업 ‘보수우파’ 국민들과 함께 ‘패배의 자리’ 툭툭 일어날 것”
“오늘 보수우파와 尹이 든 ‘독배’는 3년 후 반드시 ‘축배’가 될 것"
“저는 화내지 않겠다…누구도 원망하지 않겠다”
“尹과 함께 극한직업 ‘보수우파’ 국민들과 함께 ‘패배의 자리’ 툭툭 일어날 것”
총선 승패를 좌우한다고 볼 수 있는 수도권의 경우, 민주당은 서울 48곳 중 37곳, 경기 60곳 중 53곳, 인천 14곳 중 12곳을 확보했다. 수도권 전체 122석 중 102석을 싹쓸이한 것이다.
이로써 그간 지속돼왔던 '여소야대' 국면이 22대 국회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여옥 전 국회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최악의 시나리오'를 이 나라 국민이 선택했다. 그러나 민주주의라는 체제를 선택했기에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9수의 정신'으로 돌아가라"고 작심 쓴소리를 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11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5년 만에 정권교체라는 기적을 만들었다. 살아있는 권력과 싸웠던 '개인에게 절대 충성하지 않는' 서사가 원인이었다. 그러나 더 근본적인 것은 윤석열이 지닌 '9수의 개인사'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전 의원은 "불굴의 의지, 9수의 고난과 비웃음, 이것저것 가르쳐준 후배들은 합격하고 정작 자신은 또 떨어지는 '굴욕' 속에서도 그는 견뎠다. 사람들은 그 점에 '나라'를 맡겨도 된다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리고 인간 윤석열은 '구수한 상남자'였다"면서 "그가 지닌 따뜻한 인간성, 털털한 면모, 사람과 화끈한 소통, 열정으로 길들인 인내심에 '대통령감'이라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대한민국의 보수우파를 하는 국민, '극한직업'"이라며 "저는 오늘의 '참패'는 '9수 윤석열'을 되찾으면 '찬란한 승리'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전 전 의원은 "정권 재창출을 하는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이라며 "오늘 보수우파와 윤석열 대통령이 든 '독배'는 3년 후 반드시 '축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끝으로 그는 "저는 화내지 않겠다. 누구도 원망하지 않겠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극한직업 '보수우파' 국민들과 함께 '패배의 자리' 툭툭 일어날 것"이라면서 "저와 함께 불면의 밤을 보낸 우리 여대카 동지들에게 뜨거운 감사의 말씀 올린다"고 글을 끝맺었다.
앞서 전날 한 위원장은 민주당과 민주연합 등이 개헌선인 200석에 육박할 수 있다는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가 발표된 직후 "국민의힘은 민심의 뜻을 따르기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출구조사 결과가 실망스럽다. 끝까지 국민의 선택을 지켜보겠다"는 짤막한 입장을 낸 바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에 따르면 99.88% 개표가 이뤄진 이날 오전 9시 기준, 더불어민주당이 전체 254개 지역구 중 161곳에서 1위인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이 얻는 비례 의석을 합치면 범야권 의석은 186~187석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90곳에서 1위에 올라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와 합쳐 108석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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