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회 유한의학상 대상에 남효석 교수(연대의대 신경과학교실 교수·세브란스 병원), 젊은 의학자상에 석준 조교수(중앙대 피부과학교실·중앙대학교병원)와 김영찬 조교수(서울대 내과학교실·서울대학교병원)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유한양행과 서울시의사회는 지난 15일 저녁 소공동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57회 유한의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시상식에는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 유한양행 김열홍 사장 등이 참석했다.
대상 수상자인 남효석 교수는 동맥 내 혈관 재개통 치료 후에는 무리하게 혈압을 낮추기보다 기존의 통상적인 혈압 조절이 효과적인 것을 규명한 점을 높이 인정받았다. 석준 조교수는 세계 최초로 가상기억 T세포군이 자가면역질환인 원형탈모를 유도할 수 있음을 밝힌 연구 결과를 내놨다. 김영찬 조교수는 중추신경계 경계부위의 각 조직 간 장벽의 차이가 면역세포 및 감염원의 이동에 있어 경막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 점을 인정받았다.
대상 수상자는 상금 5000만원, 젊은 의학자상 수상자는 각각 상금 1500만원을 받았다. 유한의학상은 의학 발전을 꾀하고 의학자의 연구 의욕을 고취하고자 1967년 제정됐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의학상으로 꼽힌다.
황규석 회장은 "앞으로도 의학발전의 연구를 위해 노력하는 많은 분들이 유한의학상의 수상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서울특별시의사회가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열홍 유한양행 사장은 "유한의학상이 의학 교육과 연구에 땀 흘리시는 선생님들의 창조적인 연구 성과 실현은 물론, 의학 분야의 무한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왼쪽부터 황규석 서울시의사회 회장과 석준 중앙대 의대 조교수, 남효석 연세대 의대 교수, 김영찬 서울대 의대 임상조교수, 김열홍 유한양행 사장이 제57회 유한의학상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한양행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