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15일 서울 중구 CKL기업지원센터에서 신한은행과 문화콘텐츠 기업의 금융지원을 활성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콘진원과 신한은행은 한정적인 정부자금을 확대해 콘텐츠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최초 협업사업을 논의한 바 있다. 이후 1년간의 지속적인 협의 끝에 최초로 시중은행과 민간자금을 활용한 금융지원 협력을 추진하기로 협약한 것이다.
신한은행은 콘진원이 추천한 문화콘텐츠 분야 중소기업의 콘텐츠 보증을 지원하기 위해 10억 원을 특별출연할 예정이다. 콘진원은 우수한 K-콘텐츠 기업을 신한은행에 추천하고 콘텐츠 보증제도를 연계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번 출연금을 기반으로 콘텐츠보증을 운영 중인 보증기관과 세부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콘진원과 신한은행은 콘텐츠기업의 해외 진출 금융지원, 전문 심사 인력의 상호 교류, 인재 양성을 위한 상호지원 협력 등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김광수 신한은행 부행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콘텐츠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파급효과를 눈여겨보았다"며 "향후 본 출연금이 문화콘텐츠 분야 중소기업 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현래 콘진원 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문화콘텐츠 분야의 기업이 고금리 시대에 금융제도를 활용하는 데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콘텐츠산업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권과의 가교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전혜인기자 hye@dt.co.kr
지난 15일 서울 중구 CKL기업지원센터에서 조현래(오른쪽) 콘진원 원장과 김광수 신한은행 부행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