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비교적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인상 가능성 배제다.
이에 뉴욕증시의 혼조 속에 다우지수는 상승했다.
파월은 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2% 물가 확신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5.25~5.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해 9월 이후 이날까지 6회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한국과의 금리 격차는 최대 2%p다.
앞서 파월은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과 소매판매 등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자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에 다다르는데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고, 그러한 확신을 얻는 데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연준의 금리 동결 이후 시장의 관심은 향후 연준의 태도로 집중되고 있다. 당초 예상했던 연 3회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후퇴한 상황에서 연준이 최초 금리인하 시점을 언제로 잡는지에 따라 시장 상황이 크게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파월 의장은 시장 일각에서 제기한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연준의 기준금리 긴축적 수준은 분명하다"며 "연준의 다음 행보가 금리인상일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금리를 얼마나 오래 유지할지가 통화정책의 초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37포인트(0.23%) 오른 3만7903.2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30포인트(0.34%) 하락한 5018.39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2.34포인(0.33%) 하락한 1만5605.48을 나타냈다.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가 둔화되면서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열어뒀던 시장참가자들은 일단 안도감을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파월 발언 이후 상승폭을 약간 키웠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별로 오르지 못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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