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는 자사 마케팅 최적화 플랫폼 'MOP(Marketing Optimization Platform)'가 출시 1년 만에 800여개 기업고객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업고객들이 'MOP'를 통해 취급하는 광고 금액도 1년 만에 1000억원을 돌파했다.
'MOP'는 기업고객이 제품이나 서비스 광고 집행 시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포털 검색광고, 쇼핑 검색광고, 디스플레이 광고 등의 운영 퍼포먼스를 최적화하는 플랫폼이다. 'MOP' 도입을 원하는 기업 고객은 복잡한 설치 과정 없이, 광고 매체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MOP'에 연동하는 것만으로 비즈니스에 즉시 적용할 수 있다.
LG CNS는 'MOP'를 통해 기업고객이 기존과 동일한 광고비를 유지하면서도 소비자의 구매전환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검색광고의 경우 광고 게재 위치나 노출 시간대 등 다양한 조건에 따라 광고비용 입찰이 이뤄지는데, 광고 담당자가 회사의 여러 검색광고를 분석해 실시간 입찰하고 구매전환율 등 광고 실적까지 관리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MOP'는 이 같은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MOP'에는 AI와 수학적최적화 기술이 적용돼 있다. 기업고객의 시간대별 광고 노출 수와 소비자의 광고 클릭 수 등 실적 데이터를 네이버·카카오·구글 등 포털에서 자동으로 수집한다. AI는 이를 분석해 광고 진행에 따른 실적 예측 모델을 만든다. 수학적최적화 기술은 예측 모델 기반으로 최적의 광고 입찰계획을 도출한다.
'MOP'는 입찰계획에 따라 광고 게재 위치와 노출 시간대 등을 고려해 최적의 광고 비용을 설정, 자동 입찰까지 실시한다. 진행 중인 광고 실적에 이상이 있는 경우, 시장 변화에 대응 가능한 새 예측 모델을 제시하기도 한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기업 트립닷컴은 'MOP' 주요 고객사 중 하나다. 'MOP'를 도입한 트립닷컴은 포털 검색광고 영역에서의 구매전환율을 기존 대비 약 25% 높이면서도 마케팅 비용을 32% 절감하는 성과를 보였다. 'MOP'가 관리하는 트립닷컴의 광고 키워드 개수는 70만여 개에 달한다.
'MOP'는 식품·금융·여행·패션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고객뿐 아니라 광고대행사 등 800여곳에서 사용 중이다.
LG CNS는 'MOP'의 기술 고도화도 추진 중이다. 기업고객이 보유한 실제 구매전환 데이터 등을 'MOP'와 API로 연동시켜 더욱 정교한 광고 예측 모델을 만들고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 올 하반기에는 'MOP'를 미국 광고 시장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LG CNS가 타깃으로 삼는 광고 매체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으로, 기업고객들이 'MOP'를 통해 아마존 검색광고를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범용 LG CNS CX디지털마케팅사업담당은 "기업 고객들이 'MOP'를 통해 차별적 고객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