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범죄예방질서과 풍속범죄수사팀)은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에 '셔츠룸' 등 불법 전단지를 상습적으로 살포한 유흥업소 종업원과 유흥주점 업주, 인쇄소 업주 등 6명을 검거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강남구청, 서초구청과 합동으로 지난달 17일 밤 10시경 강남역 인근 노상에서 전단지를 살포한 피의자 2명을 현행범 체포해 오토바이를 압수했다.
또 전단지에서 홍보하는 유흥주점('셔츠룸')까지 단속해 주점 업주 및 전단지 상습 살포자인 종업원 등 3명을 검거했다. 같은 달 29일에는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인쇄소 대상으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단속해 관련 증거물들을 확보했다.
이들 전단지 살포자들은 유흥주점 종업원으로 일하며 '벗고노는 셔츠룸', '무한초이스 무한터치' 등의 문구가 적힌 전단지를 대구 소재 인쇄소에 제작 의뢰해 받은 뒤 인파가 몰리는 저녁시간대 강남역 주변 대로변이나 먹자골목, 심지어는 학교 주변까지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전단지를 수차례 대량 살포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전단지를 통해 홍보한 유흥주점의 업주는 '셔츠룸'이라는 변종 음란행위 영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기초질서와 도시미관을 훼손하는 불법 전단지를 뿌리뽑기 위해 5월 6일부터 6월 30일까지 집중 단속을 추진 중"이라며 "강남 일대 이외 다른 지역에 대해서도 불법 전단지 기획단속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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