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공시 데이터와 인공지능(AI) 예측 기반으로 공시 질의서 답변 작성부터 개선사항 도출 및 탄소공개프로젝트(CDP) 공시까지 한 번의 클릭으로 가능한 플랫폼이 업계 최초로 개발됐다.
SK C&C의 디지털컨설팅 자회사 애커튼파트너스는 자발적 기후정보 공개를 위한 국제 비영리기구 CDP에 대한 공시를 지원하는 'CDP 공시 AI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SK C&C의 ESG 경영관리 플랫폼 '클릭 ESG'의 연계 서비스로 개발됐다.
'CDP 공시 AI 플랫폼'은 많은 시간과 인적 자원이 소요되는 CDP 설문 응답 과정에서 생성형AI를 활용한 하이퍼오토메이션(초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CDP 기후정보 질문, 가이드라인, 점수 산정 방법론, 공시 데이터 등을 학습해 기업 현황에 맞춘 답변 초안을 작성하고, 개선 사항을 도출해 제안함으로써 공시 준비 시간을 크게 줄여준다.
특히, 실제 CDP 공개 시스템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맞춘 질문별 아이콘 답변 프로세스를 통해 고객이 쉽고 빠르게 CDP 공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용자가 질문별 아이콘을 클릭하면 △전년도 고객사 CDP 공시 데이터와 미래 예측에 기반한 답변 초안 △전년도 동일 산업 고득점 응답 데이터 기반 답변 초안 △CDP 가이드라인에 기초한 개선사항 제안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생성형 AI가 제안한 내용을 참고해 답변을 입력하면 예상 평가 점수치도 바로 알려준다. 설문의 마지막 단계에서는 종합 예상 평가 점수를 확인하고, 추가 이견이 없으면 해당 답변 내용을 실제 CDP 공시 시스템에 그대로 입력할 수 있다. 국·영문 자동 번역 기능도 제공된다.
애커튼파트너스는 CDP 컨설팅 분야 국내 공식 솔루션 제공사(ASP)다. 매년 업데이트되는 복잡한 기후정보 공시 기준과 각종 지침들을 반영한 CDP AI 공시 지원 기능을 지속 제공하고, 향후 물과 삼림 경영 수준을 평가하는 CDP워터와 CDP포레스트에 대한 질문 응답도 지원할 계획이다.
장혁수 애커튼파트너스 ESG본부장은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국내외 고객의 ESG 성과를 실질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CDP 공시 AI플랫폼 글로벌 론칭을 시작으로 늘어나는 기후공시 수요에 발맞춰 다양한 AI기술을 활용한 고객 맞춤형 디지털 ESG 오퍼링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