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웨이보 팔로워가 1억1300만명에 달하는 양미는 '중국 성기사 3', '궁 1', '영원한 사랑' 등 전국적인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주요 TV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유명해졌다.
양미는 '중국 라디오&TV 저널'에 '영화·텔레비전 드라마 배우의 창작 습관'이란 제목의 논문을 게재했다.
그는 출연했던 TV시리즈 '하얼빈 1944'를 참고해 논문을 작성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논문 게재 소식이 전해지자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여배우가 어떻게 독립적으로 연구를 수행하고 자료를 수집해 학술 논문을 쓸 수 있냐며 대필 의혹이 제기됐다.
한 누리꾼은 "주제 선정부터 개요 작성, 데이터 수집 분석, 논문 작성 및 수정까지 이 과정이 보통 최소 1년이 걸린다"면서 "양미는 올 초 방영된 '형제의 이름으로' 시리즈 촬영을 작년 마쳤으며, 이 기간 다른 작품과 칸 영화제 참석, TV 드라마 홍보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냈는데, 어떻게 수준 높은 학술 논문을 쓸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을까?"라고 반문했다.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는 또 다른 누리꾼은 "양미씨가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논문을 게재했다. 우리 모두 반성해야 한다"라고 비꼬았다.
일각에서는 대필 작가를 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면서 2018년 박사 학위 논문을 냈다가 표절 의혹으로 학위가 취소된 배우 자이전린이 언급되기도 했다.
양미의 팬들은 이에 대해 "배우는 논문을 쓸 수 없다는 것은 편견"이라고 반박했다. 그의 또 다른 팬은 "양미의 논문 중복 확인율이 0.9%에 불과하다"고도 했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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