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들은 출신 지역, 이념 성향 덮어씌워 조리돌림"
"견제하는 언론은 개 취급…노골적, 뻔번한 사법방해"
개혁신당은 30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노골적인 사법방해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성열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재판과 관련해 연일 검찰을 압박하고 있다"며 "핵심 증인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해 검찰의 회유가 있었다며 부당수사를 성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당이 직접 사법부의 절차와 판단에 개입하는 것은 명백한 월권"이라며 "삼권분립의 근간을 흔들고, 사법 불신을 선동하려는 매우 위험하고 치명적인 작태"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또 "이 대표에 불리한 증인들은 공무원, 언론인, 일반인 할 것 없이 모두가 한순간에 거짓말쟁이로 전락한다"며 "이 대표를 조사한 검사들은 탄핵의 대상이고, 판사들은 출신 지역과 이념 성향을 덮어씌워 조리돌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견제하는 언론은 개 취급을 해버린다"며 "노골적이고 뻔뻔한 사법방해가 국회 제1당으로부터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목표는 명확해 보인다"며 "이 대표가 유죄를 받더라도, 사법부 판단을 믿을 수 없다는 '판결 불복'의 명분을 쌓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법치주의를 무시하는 신성불가침의 존재를 만들고, 권력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김 대변인은 "민주당은 이미 자정작용을 잃었다"며 "이 대표의 사실상 당대표 연임 추대와 친명 최고위원으로 '이재명 왕국'만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제 국민들이 나서야 할 때다. 아인슈타인은 민주주의의 가장 큰 위협은 국민의 무관심이라고 했다"며 "선동에 의한 판단이 아닌 직접 눈을 크게 뜨고 이재명 대표의 사법 판단을 지켜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