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5시 5분과 15분쯤 황해남도 장연군 연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처음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600여 ㎞를 비행했다. 10분 후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120여 ㎞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은 지난달 26일 오전 5시 30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쪽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다음 날 관영매체를 통해 다탄두 능력 확보를 위한 '성공적' 시험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합참은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초기 상승 단계부터 불안정하게 비행하다 공중 폭발했기에 북한의 주장은 과장·기만이라는 평이다.
이번 시험발사는 러시아 수출용 미사일의 성능 시험 목적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한은 화성-11형을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에 지원하고 있다.
하반기 계획을 확정하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성과에 대한 부담감이 북한의 무리한 시도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노동신문은 노동당 전원회의 3일차 회의가 지난달 30일 진행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회의에선 각 부문 분과들의 협의회가 진행됐다"며 "전원회의에 제기할 결정서 초안들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하반년도 과업 집행을 위한 방도들을 모색했다"고 말했다.주형연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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