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대표는 지난 30일 엑스(X·옛 트위터)에 "시도 때도 없는 문자, 전화는 응원 격려가 아니라 고통을 주는 것"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수십 년 써 온 전화번호를 바꿔야 할 모양"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대상자를 특정하지 않았지만 이 전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을 향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지지자들은 댓글을 통해 "진심으로 대표님 생각하면 밤낮 없이 연락할 수 없다", "응원하고 싶으면 대표님 기사에 댓글 쓰고 따봉 하나를 누르라"라고 하자 이 전 대표는 이 댓글을 리트윗했다.
이 전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은 '팬덤정치'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혔다. '개딸(개혁의 딸)'로 불리며 비이재명계 의원들 색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문자 폭탄을 보내는 등의 행동에 나섰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4일 당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아무래도 출마하지 않으리라고 확정했다면 사퇴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사실상 연임 도전 뜻을 밝혔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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