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욱의 AI 그까이꺼] AI 게임 `언커버 더 스모킹 건`, 추리 게임 한계를 넘다](http://contents.dt.co.kr/images/202407/2024070102109931065001[1].jpg "[김영욱의 AI 그까이꺼] AI 게임 `언커버 더 스모킹 건`, 추리 게임 한계를 넘다")
크래프톤 산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렐루게임즈가 인공지능(AI) 추리 게임 '언커버 더 스모킹 건'을 내놨다.
'언커버 더 스모킹 건'은 로봇과 인간이 공존하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게임으로, 이용자는 AI 전문 탐정이 돼 사건의 단서를 추적해 진실을 밝히고 범인을 찾아야 한다. 기존 선택지형 추리 게임과 달리 자연어 처리 기반의 자유로운 채팅을 통해 사건의 용의자인 로봇들을 심문하고 증거를 파헤치는 방식이다.
렐루게임즈는 오픈AI가 최근 출시한 거대언어모델(LLM) 'GPT-4o'를 자체 기술로 게임에 맞춤 적용했다. 이를 통해 게임 속 로봇 용의자들은 단순히 이용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수준을 넘어 각자 부여된 개성에 맞는 말투로 실제 사람과 채팅하는 듯한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다.
AI를 활용해 추리 게임의 한계로 지적 받았던 다양한 연출 부족을 해결했다. 기존에는 개발진이 짜둔 시나리오대로 게임을 이끌어가지 않으면 사건을 해결할 수 없었고, 사건 해결을 위한 공식이 정해져 있었다. '언커버 더 스모킹 건'은 LLM 기반으로 답변을 제공해 같은 질문에도 다른 답변을 내놓거나 이용자들이 로봇 용의자들에게 어떻게 질문하는지에 따라 사람마다 진행하는 방식이 달라진다.
특히, 로봇 용의자들은 모호한 진술을 하거나 진술을 번복하기도 한다. 이용자는 로봇 용의자들의 진술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가려내야 하며 날카로운 질문으로 사건의 실마리가 될 수 있는 답변을 획득해야 한다. 렐루게임즈는 AI의 문제라고 지적되는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을 게임에 재미있게 녹여냈다. 로봇 용의자들에게 질문했을 때 진위여부를 파란색의 '확인 정보'와 빨간색의 '시스템 과부하'라는 문구로 확인할 수 있다.
![[김영욱의 AI 그까이꺼] AI 게임 `언커버 더 스모킹 건`, 추리 게임 한계를 넘다](http://contents.dt.co.kr/images/202407/2024070102109931065001[2].jpg "[김영욱의 AI 그까이꺼] AI 게임 `언커버 더 스모킹 건`, 추리 게임 한계를 넘다")
이런 '시스템 과부하' 시스템을 잘 활용하면 사건을 보다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일반적인 질문에 나타나지 않고 사건의 핵심적인 부분을 질문했을 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내가 생각한 것이 맞는지를 로봇의 행동으로 파악할 수 있다. 얼마나 정확하게 유추했는지에 따라 높은 등급의 평가 점수를 획득할 수 있기에 이 시스템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영욱의 AI 그까이꺼] AI 게임 `언커버 더 스모킹 건`, 추리 게임 한계를 넘다](http://contents.dt.co.kr/images/202407/2024070102109931065001[3].jpg "[김영욱의 AI 그까이꺼] AI 게임 `언커버 더 스모킹 건`, 추리 게임 한계를 넘다")
한편, 이용자는 게임에서 각각 맨션, 연구소, 갤러리, 바이오랩, 병원 등에서 발생한 총 5건의 사건을 만나볼 수 있다. 이용자는 개별 사건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게임의 세계관을 파악할 수 있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드러나는 세계관과 그 속에 숨은 이야기들은 재미를 더해준다.
게임을 플레이한 이용자들은 스팀 커뮤니티에 "몰입도가 높았다", "시간 가는줄 모르고 하고 있다", "2024 추리 게임의 종결"이라고 호평했다.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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