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는 입점한 모든 매장들에 대해 적용 중인 무료 포장수수료 정책을 내년 3월 이후로도 지속하는 것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입점 중소상공인의 성장을 지원하고 상생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서비스 시작부터 무료 포장수수료를 도입해 상생 지원을 꾸준히 해왔는데 앞으로도 포장수수료를 받지 않고 지속적으로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배달앱 중 전 입점 매장 대상 무료 포장수수료를 지원하는 곳은 쿠팡이츠가 유일하다"면서 "전국 외식업주들과 상생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배달앱 시장 점유율 1위인 배달의민족은 7월 1일부로 배민 포장 주문에 새로 가입하는 외식업주에 대해 중개 이용료를 부과하고 있다. 포장 중개이용료는 6.8%로, 배달 중개이용료와 동일하다. 고객이 3만원짜리 음식을 포장으로 주문했을 경우, 외식업주는 배민에 중개이용료로 2040원을 내야 하는 셈이다. 다만, 기존에 포장 서비스를 이용해 왔던 업주와 지난 달 30일까지 가입 승인이 완료된 가게에는 내년 3월까지 포장 중개 이용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요기요도 포장 주문에 대해 12.5%의 중개이용료를 받고 있다.
쿠팡이츠는 와우회원 대상 무료배달 서비스도 지속한다. 쿠팡이츠는 지난 4월 와우회원 대상 고객들의 배달비 부담을 없앤다는 취지에서 무료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이어 5월에는 무료배달 적용지역을 수도권과 광역시 외에도 세종시, 강원, 경상, 전라, 충청, 제주 지역까지 쿠팡이츠 서비스가 운영되는 전국 모든 지역으로 확대했다.
쿠팡이츠에 따르면 무료배달 와우혜택을 시행한지 1개월만에 입점 중소상공인 매출은 지방지역이 2배 이상 올라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전체 매장도 35% 상승세를 보였다.
음식배달 주문에 허들로 작용했던 고객 배달비 부담을 없앤 무료배달 효과로 주문이 늘어 입점 중소상공인의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방지역 입점 중소상공인 매출 상승률은 약 130%로 2배 이상 뛰었다. 전라도는 172% 올랐으며 경상도가 161%, 제주도는 143% 매출 성장세를 기록해 각 지역이 고루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점 중소상공인 매출 변화는 무료배달 시행 전후 한달 간의 매출을 비교한 것으로 지방지역은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역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한편 쿠팡이츠는 지난 3월 처음으로 배달앱 시장 2위 자리에 올랐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인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 5월 사용자 수 기준, 배민 60%, 쿠팡이츠 20%, 요기요 16%의 시장 점유율을 나타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