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시황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43% 오른 6만2894달러에 거래 중이다.
일주일 전 대비로는 0.22% 상승한 수치다. 간밤에는 3.13% 뛴 6만2823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같은 시각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에서는 각각 8825만2000원, 8816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3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7만3750달러선을 돌파한 뒤 하락 곡선을 그리며 약세를 보인 바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소폭 반등했다.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2.83% 상승한 3481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해도 3% 이상 올랐다.
이날 반등세는 새 분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주봉, 월봉, 분기봉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비트코인이 흥미로운 반등을 보여줬다"고 진단했다.
지난 30일간 비트코인은 7만200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5만8000달러선까지 밀리면서 큰 변동성을 보인 바 있다.
마이클 반 데 포프 MN트레이딩 창립자는 이날 X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에 유리한 주봉 마감이 다가오고 있다"며 "조정이 끝났다고 본다. 이전 사이클에서도 깊은 조정을 겪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역사적으로 7월에 비트코인 강세를 보였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날 2013년부터 비트코인의 월간 수익률을 추적하고 있는 코인글래스의 데이터를 인용해 "비트코인이 6우러의 부진한 실적 이후 7월 강력한 반등을 보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1년동안 7월 비트코인 수익률은 4년을 제외하고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7월에는 평균 4.02% 하락했으나 2020년, 2021년, 2022년에는 각각 24.03%, 18.19%, 16.8% 급등했다. 2017년과 2018년에도 각각 17.92%, 20.96% 상승한 바 있다.
다만 마운트곡스 채권 상환 등 악재도 여전히 남아있다. 지난 2014년 해킹으로 파산한 일본 거래소 마운트곡스는 청산 물량이 언제든 쏟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요 악재로 꼽힌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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