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예치 금액(TVL)이란 탈중앙화 프로토콜에 예치된 토큰의 명목 가치를 의미한다. 해당 지표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디파이(DeFi) 프로토콜 및 기타 애플리케이션별 프로토콜의 인기를 측정하는 데 널리 사용된다.
통계 및 리서치를 공유하는 플랫폼인 엘투비트(L2Beat)의 데이터에 따르면, 영지식 EVM 체인 지케이링크 노바는 정식으로 브릿지된 토큰, 외부 브릿지 토큰, 자체 발행 토큰의 달러 가치를 합산하여 7억 3,827만 달러 이상의 TVL을 기록했고 4,087만 달러의 TVL로 2위를 차지한 MXC를 압도적으로 앞질렀다고 밝혔다. 반면 해당 블록체인의 디파이 프로토콜에 스테이킹된 자산만 고려하는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zkLink 노바는 2억 8,300만 달러의 TVL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레이어 3이란 더 높은 거래 처리량, 낮은 가스 비용, 그리고 같은 확장성 향상을 통해 레이어 2 위에 구축된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을 지원하도록 설계된 롤업 네트워크를 의미한다. 레이어 3는 디앱들에게 확장 기회를 제공하지만, 블록체인 생태계 전반의 파편화 우려로 인해 업계 전문가들로부터 회의적인 시각을 받고 있다.
그러나 지케이링크 노바는 블록체인 간의 상호운용성을 개방하면서 동일한 확장성 개선을 제공하므로 레이어 3 네트워크의 디앱들이 수직적 및 수평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올해 3월 중순부터 시작된 지케이링크 노바의 애그리게이션 퍼레이드(Aggregation Parade) 캠페인이 TVL의 성장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해당 캠페인은 사용자들에게 이더리움, 비트코인, 스테이블코인(예: USDT)을 네트워크에 예치하는 것에 대한 보상을 제공했으며, 50만 개 이상의 지갑 주소가 연결되었음은 물론 최대 10억 달러의 TVL을 유치했다. 또한 연결된 레이어 2 네트워크들과 OKX 크립토피디아, 바이낸스 웹3와 같은 중앙화된 거래소의 유명한 웹3 지갑 부문과의 협업을 이끌어냈다.
지케이링크 노바는 트위터를 통해 5월 31일부터 애그리게이션 퍼레이드 캠페인 시즌 2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시즌 2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직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근 프로토콜 통합 발표에 따르면 에코시스템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참여가 가능하다고 한다.
지케이링크 노바의 코파운더, 빈스 양(Vince Yang)은 "지케이링크 노바가 가장 큰 이더리움 레이어 3으로 등극된 점이 기쁘다"고 밝히며, "추후 더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공평한 보상과 탈중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강솔희기자 seung0103@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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