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2분기 전기차 출고량 감소 전망에도 주가가 6%가량 급증했다. 반면 유럽에서 반독점 위반 제재를 받을 위기에 처한 엔비디아 주가는 하락했다.
2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 중인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날 장 개장 직후인 오전 9시반 현재 전 거래일(124.30달러)보다 하락한 121.68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 관련, 프랑스 규제 당국은 지난해부터 엔비디아의 가격 정책 등을 조사해 제재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규제 당국은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엔비디아 등 생성형 AI 산업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업들에 대한 우려를 표한 바 있다.
규제 당국은 AI 시장이 엔비디아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엔비디아의 지배력이 AI 산업에서 공정한 경쟁을 가로막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대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6.05% 급등한 209.86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4월 22일 138.80달러로 52주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50% 가까이 급등했다. 그러나 올 들어서는 여전히 15% 정도 하락한 상태다.
테슬라는 지난 1월 "올해 인도량 증가율이 현저히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으며, 5월에 발간된 연간 보고서에서 2030년까지 연간 2000만 대의 차량을 인도하겠다는 목표를 철회했다.
한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9시36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 하락한 3만9131.7을 기록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2% 내린 5464.0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 밀린 1만7825.41에 거래되고 있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는 0.44% 하락하고 있다. 제약회사 일라이 릴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유럽 제약사에 가격 인하를 촉구한 이후 3.16% 약세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