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연이은 탄도 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 미국은 특히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에 대한 미국의 방어 공약은 철통같다고 강조했다.
2일 연합뉴스가 공개한 미 국무부 대변인 서면질의 답변서를 살펴보면 미국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가 "복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이같이 의견을 밝혔다.
국무부 대변인은 이어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는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 및 안보에 위협이 되고, 세계적인 (대량살상무기 등의) 비확산 체제를 약화한다"며 "우리는 북한의 공세를 억제하고 복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응하는 최선의 방법을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계속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인 1일 오전 5시5분쯤과 오전 5시15분쯤 북한이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2발을 각각 포착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쏜 것은 지난달 26일에 이어 5일 만이다. 합참은 북한이 한미일의 첫 다영역 연합훈련인 '프리덤 에지'에 반발해 무력시위를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 2발 중 1발은 공중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통령실은 당일 오전 6시40분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군 당국 등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북한은 2일 조선중앙통신에서 전날 4.5t급 초대형 탄두를 장착한 '화성포-11다-4.5'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북한이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힌 1일 서울역에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