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생포럼 대변인 등, 서울중앙지검 찾아 김현 의원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 고발장 접수
방통위 항의방문서 불거진 논란…"국회의원 국민에 군림하는 자 아냐, 눈물 흘린 직원에 사과하라" 요구
방통위 항의방문서 불거진 논란…"국회의원 국민에 군림하는 자 아냐, 눈물 흘린 직원에 사과하라" 요구
보수성향 대학생단체 한국대학생포럼(포럼) 김병수 대변인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을 찾아, 김현 의원에 대한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포럼 측은 "절차와 규정을 무시하고 국회의원의 지위를 이용해 내부에 출입시켜 달라며 고성을 지른 것은 명백한 업무방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과방위원들은 지난달 28일 경기 과천 정부청사를 찾아 김홍일 당시 방통위원장을 만나겠다며 국회의원증을 내밀며 출입을 요구했지만 동행인 부재로 출입이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가 아닌 행정안전부 계약직으로 알려진 해당 직원은 압박이 계속되자 눈물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포럼 측은 "'절차상 출입이 어려우니 죄송하다'고 사과하는 창구 직원의 말을 자르고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라고 고성을 지르며 압박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은 국민 위에 군림하는 자가 아니다"라며 "눈물을 흘린 직원에게는 물론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점에 대해 사과하라"고 했다. 포럼은 지난달 30일에도 김 의원을 향해 공개 사과를 촉구하는 비판 성명을 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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